마음 전하는 이야기 -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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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전하는 이야기 - 공양
  • 강해련 불자
  • 승인 2022.08.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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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유일하게 선방이 있는 곳은 남국선원이다. 이번 안거에도 많은 스님들이 수행에 힘쓰고 계셨다. 무문관 스님 다섯 분과 선방 스님 22분 총 27분이 용맹정진하면서 생사를 뛰어넘는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불교를 사랑하는 모임은 지난 동안거 때 만해도 온메밀을 준비해 스님들께 공양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사찰 측에선 생모밀이 보시가 많이 들어온 상태라고 해서 메뉴 설정에는 약간 고민스러웠다. 그래서 우리들은 하루 열 시간 이상 수행정진하고 계신 성묵 큰 스님을 비롯해 선방스님들을 위해 능이버섯국으로 결정하고 더덕무침과 마를 주재료로 해서 아스파라거스로 세팅한 연근 샐러드를 준비했다. 대전 감사님께서도 일부 공양 보시 해주신 인삼튀김과 단호박튀김, 채식만두는 쪄서 다시 굽고 고사리나물도 준비했다. 오이소박이는 전날에 맛나게 양념하고 더욱이 사찰 담당 채공보살님이 솜씨가 워낙 좋으셔서 이번 공양을 올리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부처님을 사랑하는 모임이 한없이 보시해준 덕분에 스님들에게 드릴 거마비도 두툼히 모아 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흡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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