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돌아보며 죽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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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돌아보며 죽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 임관표 기자
  • 승인 2022.09.0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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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장애인 대상 웰다잉교육 실시
곽은진 강사가 8회기 프로그램 진행
곽은진 웰다잉 강사가 수강생들이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강의를 펼쳤다.
곽은진 웰다잉 강사가 수강생들이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강의를 펼쳤다.

서귀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윤보철)은 2022년 노인장애인의 슬기로운 노후생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웰다잉교육을 진행했다.
100세 시대를 살면서 삶과 죽음의 문제는 늘 우리의 화두가 되고 있다. 웰빙의 시대를 거쳐 힐링과 웰에이징, 웰다잉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고 시대적 요구에 의해 웰다잉 교육은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서귀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노인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중 하나로 웰다잉 교육을 실시했으며 교육은 (사)제주웰다잉문화연구소 곽은진 웰다잉 강사가 맡아 지난 7월부터 8회기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유한한 삶을 바라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나눠보았다. 2회기부터는 실제적인 수업으로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기뻤던 일, 슬펐던 일, 좌절의 순간 등을 되짚어 보며 각자의 인생 그래프를 그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를 작성해 보며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골똘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져보았다. 삶의 여정 속에서 힘겨웠던 일, 용서해야 하는 일, 고마웠던 일과 행복했던 일들을 생각해 보며 지난 삶의 감정들을 정리하는 일도 의미가 있었다. 또 유언장 작성하기의 법적 서식과 유의점, 작성 방법, 묘비명 정하기, 변화되고 있는 장례문화와 내가 꿈꾸는 장례 계획하기 등 조금은 민감할 수도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해 보는 일, 요즘 법제화를 통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전 연명의료의향서가 무엇인지, 작성과 등록은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졌다. 

 

곽은진 웰다잉 강사는 “8회기 웰다잉 교육이 노인장애인분들께 얼마만큼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수료식을 앞두고 곽은진 웰다잉 강사는 마지막 강의로 ‘멋진 노후’를 살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고 건강을 챙기는 일, 집에만 있지 말고 부지런히 활동하고 사랑할 것, 그리고 오늘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후의 삶에서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해서 그러기 위해서는 일부러라도 자주 웃고 불만보다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자세와 품격있는 행동과 사랑으로 충만한 오늘을 살아간다면 매력적인 노후의 삶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리고 김혜자 씨가 몇 년 전 백상예술대상을 받으며 수상소감에 소개되었던 나레이션을 통해 삶을 음미해 보기도 했다. 이날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도 함께 이루어졌다. 서귀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노인장애인들의 ‘내생의 가장 젊은 날, 행복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하기로 했다. 

이날 사진은 본 기자의 재능기부로 촬영되었다.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는 어르신들을 보니 역시 매력적인 노후의 신사 숙녀들이 아닐 수 없었다. 강사는 “오늘이 내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웃으세요. 김치~”하고 외치니 어르신들도 덩달아 활짝 웃으며 사진 촬영은 행복하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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