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영산대재의 큰 의미 마음의 문 활짝 열고 하나 되는 것
상태바
한라산 영산대재의 큰 의미 마음의 문 활짝 열고 하나 되는 것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10.06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 하늘이 유독 푸른 빛으로 빛나던 지난 10월 1일 관음사에서는 한라산 영산대재가 봉행됐다. 전통불교의식으로 진행된 이번 영산대재에서는 부처님께 청정한 공양을 올리면서 제주를 외호하고 있는 호법 신들에게도 제를 올려 제주의 평화와 발전을 기원했다. 이와 더불어 행복바라미 문화축전이 마련되어 사찰을 찾는 불자뿐 아니라 관광객들까지 다양한 체험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와 더불어 우담바라어린이 합창단의 순수하고 천진한 노랫소리와 불교연합합창단의 아름다운 음성공양은 가을하늘을 더욱 빛나게 하는 데 한몫을 했다. 재능있는 불자들의 기량을 선보인 공연무대 역시 마음을 밝혔으며 손으로 만든 전통등의 만등과 아직은 어린 꽃봉오리로 얼굴을 내민 국화분의 만화가 도량을 장엄하면서 한라산 영산대재가 더욱 힘을 돋보이게 했다.
특히 이번 한라산 영산대재의 가장 큰 의미라면 제주 사회를 이끌고 있는 수장들이 한마음이 되어 축원을 올렸다는 것이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도민들의 안전한 일상회복과 도민 대통합 그리고 제주 발전의 빛이 되어주기를 바랐으며,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에 희망의 꽃이 피우기를 바랐으며,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역시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교육이 우리의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바랐다. 
이에 삼이 우경 큰 스님은 “하늘의 문이 열렸으니 불자들은 마음의 문을 열라”고 법어를 내리셨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이웃을 보듬는 것이 영산대재의 진정한 의미라고 하셨다. 
이렇듯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가 되는 것이 이번 한라산 영산대재의 의미인 만큼 제주도민인 불자들 역시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제주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힘써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