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선원 법연회 창립 20주년 맞아 행한 야단법석이란 법회 형식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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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선원 법연회 창립 20주년 맞아 행한 야단법석이란 법회 형식 돋보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11.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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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선원이 메이즈랜드에 야외 법당을 차리고 자유로운 야단법석 법회 자리를 가졌다. 
이날 야단법석에는 창립 20주년을 맞는 법연회 뿐만 아니라 모든 신도들이 함께 참석하고 각자 자기 소개를 하면서 그동안 활동하던 이야기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까지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웃음치료사 이완국 선생의 웃음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불자들의 마음은 한결 더 편안해졌다. 그리고 함께 떠나는 대록산 산행도 모두의 마음을 여는 시간이 되었다. 
오등선원 신도들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야외공간이라서 시원하면서도 탁 트인 마음으로 서로를 대할 수 있었다. 평소 불자들은 너무 시간에 쫓겨서 법당을 나서면 각자 자신의 일터로 되돌아가기 바빴지만 이날 야단법석에서는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얼굴을 오랫동안 익히고 한 가족이라는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주지 제용 스님은 이날 법문을 통해서 자연의 섭리를 통해서 본래 참모습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은 체로진풍을 이야기하면서 “자연과 함께 우리 모두는 야단법석을 떨고 있지 않은가”하는 말씀으로 자연과 인간이 하나됨과 더불어 사람과 사람이 서로가 하나로 연결되어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이날 이뤄진 야단법석은 아주 새로운 형식의 법회는 아니고 아주 오래된 전통이다. 법당 안에서 치를 수 없는 큰 규모의 법회를 위해 야외에 임시로 마련한 자리에서 법회를 진행하는 것을 말하는데 부처님 당시부터 이루어진 법회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열린 오등선원 야단법석은 깊어가는 가을날 아름다운 계절이 다 지나기 전에 제주 불자들을 위한 새로운 법회의 형식을 시도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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