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가 만난 사람 - 오경사 서귀포불교대학 학장 - “서귀포불교대학 재학생들 수행과 수계의식으로 신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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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가 만난 사람 - 오경사 서귀포불교대학 학장 - “서귀포불교대학 재학생들 수행과 수계의식으로 신심 고취”
  • 임관표 기자
  • 승인 2022.11.09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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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불교대학 교육과정
불교의 기본 소양 기르는 곳으로
순례와 정진 프로그램도 갖춰
서귀포불교대학발전 위해선
서귀포불교문화센터 건립 중요

1100도로를 달린다. 한라산의 온통 울긋불긋 붉게 물들이며 옷을 갈아입는다. 숲길마다 오솔길에 관광객들이 추억을 남기려 연신 사진을 찍는다. 만산홍엽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생각하며 영실로 접어들어 구불구불한 길을 배경으로 단풍사진을 찍고 오경사 서귀포불교대학 학장님을 만나기 위해 산록도로를 지나 서귀포로 향했다. 서귀포불교대학에 도착 후 오경사 서귀포불교대학 학장님을 만나 불교와의 인연과 서귀포불교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편집자 주

오경사 서귀포불교대학 학장이 서귀포불교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오경사 서귀포불교대학 학장이 서귀포불교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부처님과의 인연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네. 어린 시절에 모친과 함께 위미 서광사에 갔습니다. 법당에 들어가 절을 하고 신중단에 탱화를 보니 너무 무서워서 도망쳐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후로 대학교 졸업 때까지 불교와의 인연은 없었습니다.
중등교사 퇴임하면 무엇을 할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포교사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는 것을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내용들을 살펴보니 불교에 대한 내용들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하여 남국선원에서 안거 해제 법문이 있어서 같이 가자는 아내의 권유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혜국 스님 법문 중에 군대 이야기를 하시면서 유격훈련을 마치면 힘이 다 빠져 버틸 힘이 없다고 하시면서 그때 한 번 더 힘을 내면 회복이 되는 것처럼 수행자도 정진이 되어야 깨달음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아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학장님께서는 서귀포불교대학과 어떻게 인연 맺게 되셨지는 궁금합니다.
▷네. 제가 불교대학에 입학할 당시에는 불교대학이 매우 활성화되는 시기였습니다. 김형수 학장님과 여러 불자님들이 권유로 부학장 소임을 수락하게 되었고, 그 이후 윤봉택 원장님을 모시고 난 후 지금까지 학장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서귀포불교대학에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불교 강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네. 불교의 기본예절, 기본교리, 신행활동 등 조계종에서 나온 불교입문 책을 갖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찰에서 이루어지는 예불의식, 법회의식, 예불문, 천수경, 반야심경 등을 교육하면서 불교의 기본적인 소양을 기르고 있습니다

▶서귀포불교대학만이 지닌 특별 체험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아는 데 그에 대한 소개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네. 도외 성지순례로 봉정암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신심을 고취하고 친목을 다지고 있으며, 삼보사찰을 중심으로 사찰의 역사를 접하고 살아있는 불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도내에는 관음사, 불탑사를 중심으로 하여 현장 교육도 함께 하고 있고, 1080배와 철야정진을 하고 나서 수계식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앞으로 서귀포불교대학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을 추진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네. 서귀포불교문화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청 특별법회, 산상법회, 체육활동을 통해 회원 상호간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총동문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협조하고 불교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포교사, 불교대학원 법사단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참으로 많은 수행과 기도를 해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자로서 어떤 수행과 기도를 하면 좋을지도 조언 한 마디 해주신다면. 
▷네. 사경수행, 염불수행, 경전 암송을 꾸준히 하고 탐진치를 없애고 번뇌망상을 없애는 마음을 밝히는 기도가 함께 이루어져야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불교공부에 입문하려는 초심자들을 위해 한 말씀해주신다면.
▷서귀포불교대학에서 가르치는 과정이 모두 불교 초심자들을 위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귀포불교대학은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있으니 이곳에 문을 두드려보시고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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