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패러다임 선도해나갈 지도자 양성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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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패러다임 선도해나갈 지도자 양성 위해”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2.11.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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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선불장 집중수행
지난 11일 원명선원에서
고불식을 봉행하고 난 후 기념촬영한  제1기 재가 선불장
고불식을 봉행하고 난 후 기념촬영한 제1기 재가 선불장

한국참선지도자협회와 한국명상총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기 재가 선불장 집중수행이 지난 11일 원명선원 대법당에서 개최됐다.
선불장 집중수행에 참가한 수행자들은 습의를 마치고 고불식을 봉행했다. 고불식은 삼귀의례를 올리고 반야심경과 고불문을 봉독하고 나서 마가 스님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마가 스님은 짧은 인사말을 통해 “과거시험장에 오는 것 같다”며 “선불장에서 기초를 잘 닦아서 흐뭇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나가는 지혜를 터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선불장 집중수행은 법문과 실습, 다도, 숲속 걷기 명상(마가 스님), 바다명상(월호 스님), 별도봉 걷기 등 2박 3일 동안 정진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법문을 펴고 있는 원명선원 금강 스님
법문을 펴고 있는 원명선원 금강 스님

첫날 법문에 나선 참선재단 이사장 금강 스님은 먼저 조사어록을 통해 ‘진정견해(眞正見解)’를 말씀하신다. 스님은 “불법을 배우는 이들은 반드시 참다운 바른 견해를 구해야 하며, 만약 진정견해를 얻는다면 생사에 물들지 않고 가고 먼 구름에 자유로워, 수승함을 구하지 않아도 수승함에 저절로 이르느니라”고 전했다. 
스님은 또 “관세음보살이 늘 이마에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마음속에 무엇을 할 것인가 서원이 있어야 한다”며 “자기 안에 자비심을 베푸는 것이 가피”라고 말했다. 스님은 “원효 스님은 지공(지극한 공덕)이 차별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일대사 인연에 대해 말씀이 이어진다. 스님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일대사의 인연”이라며 “이번 생애에 깨달음의 삶을 살아나가겠다며 지혜롭고 자비로운 서원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따라서 선불장의 집중수행도 일대사의 인연”이라며 “나 또한 그러하지만, 다른 사람도 수행의 길로 이끌어가야 하는 여러분이 되어야 한다”고 법문을 마쳤다. 
한편 승가결사체 선불장(공동대표 마가‧금강‧월호‧각산 스님)은 한국불교가 발전하기 위해서 수행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지도자가 많이 출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엄격하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밝은 수행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불장 집중수행 고불식에서 삼귀의례를 했다.
선불장 집중수행 고불식에서 삼귀의례를 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원명선원 금강 스님
인사말을 하고 있는 원명선원 금강 스님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있는 재가 수행자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있는 재가 수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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