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탐라성보문화원 제주불교문화유산답사로 제주불교의 뿌리 찾는 일 더욱 진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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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탐라성보문화원 제주불교문화유산답사로 제주불교의 뿌리 찾는 일 더욱 진전돼야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11.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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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탐라성보문화원에서는 최근 두 번의 제주불교문화유산답사를 통해 제주불교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순례를 기획해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1차와 2차로 이루어진 문화유산답사 가운데 지난 1차 답사에서는 서자복과 동자복, 오석불 등 제주사찰에서 만날 수 있는 투박하면서도 제주 사람들의 신앙심을 엿볼 수 있는 돌미륵을 만났다. 2차 답사를 한 지난 20일에는 흥룡사 석불과 서천암지 미륵불 그리고 산방산 영산암 미륵당 등을 둘러보면서 제주불교가 지닌 신앙의 독특한 매력을 더한층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이 돌미륵들은 소박하지만 제주 사람들의 절박한 바람들이 깃들어 있으면서 제주 사람들의 선한 의지를 표현하고 외호신장의 역할을 맡아왔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현재 그것을 바라보는 제주 불자들의 마음은 어떠해야 할까를 생각해본다. 투박한 돌미륵 신앙 속에서 우리 선조들의 깊은 신심과 더불어 우리는 과연 어떻게 그러한 신심을 낼 수 있겠는가를 되묻게 되는 것이다. 또한 혼탁한 이 시대에 세상을 밝게 비출 수 있는 정신적 지주를 발견하려 하는 것이다. 
따라서 탐라성보문화원이 제주불교의 본래 모습을 찾아 나서기 위해서 마련된 이번 행사가 더욱 활성화돼서 제주불교의 뿌리를 찾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제주불교문화유산답사는 불자들에게 재발심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제주불교의 근원을 다시 한번 되물으면서 우리 불자들을 위해 어떠한 노력들이 지속돼야 하는지에도 좀더 깊이있는 사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제주불교문화유산답사뿐만 아니라 책자 발간과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들로 확대되길 또한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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