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사 불교상담대학 “불교문화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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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사 불교상담대학 “불교문화의 이해”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2.11.2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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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에 법화사 구화루에서
최종남 중앙승가대학 교수 강의
불전번역과 대장경 편찬 등에 대해
최종남 교수가 불교문화 전반에 걸쳐 강의했다.
최종남 교수가 불교문화 전반에 걸쳐 강의했다.

법화사불교상담대학 “불교문화의 이해” 강의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11일 저녁 7시부터 열린 중앙승가대학 최종남 교수의 “불교문화의 이해” 강의를 듣기 위해 많은 불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 이번 강의에서 불교문화 전반을 훑어보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최종남 교수는 먼저 불전 번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나라에서 불전에 대한 한글 번역이 시작된 것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후”라면서 “세종 28년에 나온 부처님 일대기를 담은 석보상절과 그 다음 해 나온 월인천강지곡이 간행되었다”고 했다. 
세조는 불전들을 간행하기 위해 간경도감을 설치하고 여기서 능엄경언해, 아미타경언해, 몽산법어언해 등 많은 불전들이 번역되었다고 한다. 근대에 들어서면서 불전에 대한 본격적인 한글번역은 1920년대에 들어 가시화되며, 활성화되었다.
백용성 스님이 항일운동을 하면서 서대문형무소에 복역할 때 타종교인들이 한글로 번역된 서적들을 보면서 공부하고 기도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출옥한 후 삼장역회를 출범시켜 번역에 의한 포교, 불교의 대중화, 불교의 민중화를 위하여 불전번역과 불서들을 간행하게 되었다. 한용운 스님도 법보회를 조직하여 선사상 문헌인 십현담주해를 펴내고, 1935년 통도사, 해인사, 범어사를 중심으로 한 3본산협의회에서는 불교성전을 펴냈으며, 해방 이후에는 운허 스님과 탄허 스님이 번역에 힘썼는데 운허 스님은 대중성을 위하여 읽기 쉽고, 의미 전달에 중점을 두어 의역의 번역을 했으며 탄허 스님은 학인 스님들을 위해서 국한문체로 번역하였다고 한다. 이후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에서 1964년부터 2001년까지 37년간에 걸쳐 한글대장경을 번역 출판하였다. 이후 불교원전어로 번역이 이루어져 초기불전연구원과 한국빨리성전협회가 5부 니까야가 번역 출판되었다.
이밖에도 중국에서 번역 활동을 한 구마라집 스님과 신역의 대표 역경승이라 할 수 있는 현장 스님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이날 대장경의 역사를 훑어보는 시간과 출가에서부터 삼의, 탁발, 안거, 보살 등 불교의 수행문화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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