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 창립과 팬데믹 이후의 사회와 불교에 대한 포럼으로 제주불교계 의미 있는 한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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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 창립과 팬데믹 이후의 사회와 불교에 대한 포럼으로 제주불교계 의미 있는 한해 마무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12.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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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들어서면서 서둘러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다들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제주 불자들은 의미있는 일들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지난 한 주간에 있었던 불교행사 가운데 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 창립과 ‘팬데믹 이후의 사회와 불교’에 대한 특별기획 포럼이 눈에 띈다. 
지난달 11월 29일 약천사에서 열린 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 창립에서 강봉주 회장은 한국과 중국이 불교를 통해 불자들의 신심이 더욱 공고히 하고 한국불교와 중국불교의 비교와 이해에 관한 세미나, 한·중불교 성지순례, 한·중 불자들의 문화교류 활동 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왕루신 중국주제주총영사도 앞으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국민 간의 교류 왕래를 끊임없이 확대시키고 중한관계가 더욱 큰 발전을 이루길 기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스님들이 아닌 재가불자들이 중심이 되어 국제불교문화를 교류하고자 하는데 협회를 창립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지난 12월3일 원명선원에서 열린 ‘팬데믹 이후의 사회와 불교’에 대한 특별기획 포럼도 팬데믹 이후 종교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제주불자들의 사유의 지평을 넓혀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 포럼에서 참선재단 이사장 금강 스님은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변화에 대해 살피고,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장을 만들어 마음 수행이 더욱 절실해지는 지금, 불교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자 포럼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정승안 교수는 포스트 팬데믹과 일상, 언컨택트와 아노미, 새로운 사회적 관계의 모색, 코로나 이후 다양한 사회적 논쟁에서 종교의 역할 등 코로나 이후 불교계의 다양한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길에 대해서 주제 발표를 했다. 
육조단경에 “부처님 행이 곧 부처님이다”라는 육조 혜능 스님의 말씀이 나온다. 우리가 부처님 법에 비추어볼 때 꼭 해야 할 일들을 실천에 옮기는 일이 곧 부처가 되는 길로 가는 것이란 의미일 것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제주 불자들이 보다 의미 있는 실천들이 뒤따른다면 올 한해가 부처가 되는 길로 더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실천이 이 같은 불교행사로 이어지고 불자들 개인적으로는 신행으로 이어진다면 더욱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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