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이야기 - 아름다운 미풍양속 나눔의 행복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은 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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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이야기 - 아름다운 미풍양속 나눔의 행복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은 김장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2.12.14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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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축제처럼 마음 하나로 모아지는 현장이 있다. 
바로 작은 나눔의 행복한 시간이다. 수다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한다.
우리의 주변 이곳저곳, 도내 사찰마다 정성스러운 손길은 새벽부터 바빠진다.
감귤을 따다 말고 일손을 멈추고 새벽 6시부터 김장담그기 현장으로 달려온 한 보살은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이웃들이 찬바람 부는 한겨울의 풍성한 밥상을 떠올리며, 절인 배추에 부어넣은 양념을 한 닢 한 닢 거둬내며 정성스럽게 바지런히 묻히고 있다.   
온기와 온기가 더해지고,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면서 김장은 색깔을 달리한다. 깨끗이 씻어낸 절인 배추가 새로운 색동옷으로 갈아입으니, 따뜻한 겨울로 다가온다. 한 때 배추값이 치솟아 김치가 금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다행히도 큰 부담없이 많은 양을 확보할 수 있어서 안도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19년 전에 김장김치를 처음 담그는 행사를 가졌을 때는 큰 밭뙈기에서 5천 포기 배추를 캐고 등짐으로 나르고, 씻고, 소금에 절이면서 며칠 동안 노력 봉사를 해온 일을 생각하면 지금 하는 김장담그기는 식은 죽 먹기라면서, 지난날 아름다운 추억을 소환하면서 우리의 전통적인 아름다운 미풍양속인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은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축제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봉사의 일손에서 나눔으로 이어지는 행복, 미소 짓는 기쁨의 아름다움이 함께 우리의 마음 온도는 높아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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