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제주사찰과 신행단체 김장행사 펼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면서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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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제주사찰과 신행단체 김장행사 펼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면서 회향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2.12.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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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서 제주사찰에서도 월동준비로 김장이 한창이다. 특히 여러 사찰과 신행단체들이 평소보다 많은 양의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으로써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김장행사를 펼치고 있는 곳이 많다. 
지난 한 주 동안에는 관음사, 삼광사, 불교자비원 제주노인복지센터, 태고보현봉사단이 김장나눔행사를 펼쳐 어려운 이웃들에게 회향하고 불자들의 마음에 등불을 밝혔다. 불교자비원 제주노인복지센터는 복김치 나눔행사를 마련해 김치를 담아 8백명의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따스한 겨울을 날 수 있게 지원했다. 관음사에서는 ‘이웃사랑 자비나눔’ 사찰음식 김장문화체험 행사를 열어 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4천 포기의 김치를 담가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회향했다. 삼광사에서는 19회 김장하는 날을 마련해 손수 가꾼 2천포기의 배추로 김치를 담가 이웃들에게 회향했다. 태고보현봉사단에서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자비실천 이웃돕기 김장김치하는 날로 정해 88명의 단원과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7000킬로의 절인 배추로 김치를 담가 사회복지시설과 이웃들과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이렇게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김장나눔행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본다.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김장나눔을 통해 나누는 쪽이나 받는 쪽 마음이 다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김장은 여러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서 해야하는 봉사로 하는 일이기에 일을 하는 과정을 통해 사찰이나 단체의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또한 김장나눔행사가 가져다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부처님의 궁극의 가르침은 서로 화합하고 화목해지는 것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뜻있게 한 해를 회향하는 것이 이번 김장나눔 행사의 큰 의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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