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한불교조계종 참선재단 특별 기획 포럼 ② 팬데믹 이후 사회와 불교 - “팬데믹 위기 지구온난화에서 원인 찾을 수 있어 ”
상태바
(재)대한불교조계종 참선재단 특별 기획 포럼 ② 팬데믹 이후 사회와 불교 - “팬데믹 위기 지구온난화에서 원인 찾을 수 있어 ”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2.12.14 1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일 재)대한불교조계종 참선재단 주최
사회운영과 사회적 의무에 대한 성찰 필요
원명선원 선실에서 열리고 있는 포럼 현장
원명선원 선실에서 열리고 있는 포럼 현장

포럼을 줌으로 연결해 진행하고 토론자로 나선 박수호 중앙승가대 교수는 “코로나19와 팬데믹은 지구촌의 삶의 방식 전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둘러싼 사회적 현상과 논의의 이면에서 변화, 접속이 중심이 되는 시대에서는 노동의 성격변화에 대한 논의와 펜데믹에서의 언택크의 삶의 연결에 대한 논의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러한 논의들을 참고하여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예측적 대안을, 물리적 거리두기, 공간적 거리두기와 같은 의미와 ‘사회적’이라는 차별적 논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제 발표문에 대한 논평을 내놓았다.
이어서 대한불교조계종 참선재단 이사장 금강 스님은 “발표문에 이미 여러 가지 현상과 대안이 잘 정리되어 있으며, 발표문에서도 지적하듯이 사회적 거리두기는 개인의 고립을 초래하고 심하면 우울증에 빠지게 한다”며 “물론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라는 말은 있으나,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이 보통 인간이 경험하는 현상인지라, 비대면 접촉을 통한 만남이 계속되면서 사람 사이의 결속력이 약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지만, 개인의 생명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개인이나 사회생활의 다른 어떠한 요구나 필요도 우선할 수 없기에 비대면이라는 어색한 방식의 만남과 활동으로 개인과 사회생활을 하는 수고를 감내하였다”고 말했다. 
 스님은 “거기에 디지털 라이프의 광범위한 일상화는 디지털에 대한 학습능력과 적응력이 현저히 부족한 기성세대와 노령층에게 일상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 모든 것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경제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온난화로 생태환경이 변화해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를 맞이한 것처럼 과학자들은 미래에도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이 계속될 것은 물론이고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과학지식이 범람하는 시대, 기후 위기의 시대,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일상이 되는 시대, 그리고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이 더욱 심해지는 이러한 시대에 종교가 무엇을 개인과 인류에게 줄 수 있을 것인가”를 물은 뒤 “이제 연결된 개인이 중심이 되는 사회운영, 개인의 권리와 함께 사회적 의무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고 논평을 내놓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