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함께 하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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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함께 하면 행복합니다”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2.12.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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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중앙로 동문시장에서
행복바라미 탁발모금 및 팥죽 나눔
행복바라미 탁발모금 나눔 행사에 참가한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중앙로 신호등 앞에서 잠시 멈춰서 있다.
행복바라미 탁발모금 나눔 행사에 참가한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중앙로 신호등 앞에서 잠시 멈춰서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는 지난 17일 행복바라미 탁발모금 및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자비의 모금 ‘나누고 함께 하면 행복합니다’ 라는 주제로 대한불교조계종 사)날마다 좋은날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가 주관해서 진행된 행복바라미 ‘탁발모금 및 동지팥죽 나눔’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장 무소 허운 스님을 비롯해 교구신도회 김문자 회장, 종단 스님들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언론사 대표, 신행단체장, 불자들이 참여해 이루어졌다. 탁발모금에 앞서 제23교구 본사 김문자 신도회장은 “안봉려관 스님이 탁발을 시작으로 제주불교의 중흥을 일으키신 공덕을 기리며, 오늘 행복바라미 자비의 나눔 행사가 제주불교발전에 작은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는 인사의 말을 전했으며, 제23교구장 무소 허운 스님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분들이 행복바라미에 참여해주셔서 고맙다”면서 “해마다 꾸준하게 행사를 해오고 있는 가운데 좀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중앙로 동문시장 해월주차장 앞에서 출발, 탁발모금에 참여한 스님들이 앞장선 가운데, 많은 재가 불자들은 박스에서 포장된 따뜻한 팥죽을 꺼내 시장과 가게를 돌면서 장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정성스럽게 나눠드렸다. 사람들은 기쁜 마음으로 팥죽을 받으면서 나눔의 마음을 담은 정성을 스님들께 전하는 탁발모금에 동참했다. 

행복바라미 동문시장 탁발 모금에 나서고 있는 스님들과 재가불자
행복바라미 동문시장 탁발 모금에 나서고 있는 스님들과 재가불자

탁발모금은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제주시 중앙로 동문시장 곳곳을 돌고 돌아, 지하 상가를 한 바퀴 돌고 난 후 모금을 마치고 출발지였던 해월 주자창에 도착했다. 오후 눈발이 세차게 날리는 가운데 정성스럽게 모은 탁발모금액은 265만원이 되었다.
김문자 신도회장은 “많은 분들이 모아주신 이 모금액은 좋은 일에 쓰여질 것이며, 내년에는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찰에서는 동짓날 세 가지 재난을 물리치고자 동지 불공을 드린다. 묵은 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음에 잡귀와 재앙을 멀리하고 복을 구하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부처님 전에 간절한 마음으로 지난해를 참회하며 소원을 빌어 복을 지으려는 풍속으로 부처님 전에 팥죽을 공양하고 기도하며, 입고 있던 헌 옷을 태우는 소대(燒臺)의식을 행해왔다. 이는 액을 소멸하고 새해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며, 불공이 끝난 후에는 이웃과 팥죽을 나눠 먹으면서 건강과 안녕을 발원해 오고 있다. 이날 팥죽나눔도 이와 같은 뜻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행복바라미 탁발 모금 및 동지팥죽 나눔 행사 현장
행복바라미 탁발 모금 및 동지팥죽 나눔 행사 현장
행복바라미 탁발모금에 시민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행복바라미 탁발모금에 시민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행복바라미 탁발모금에서 정성껏 마련한 팥죽을 나눴다
행복바라미 탁발모금에서 정성껏 마련한 팥죽을 나눴다
행복바라미 탁발모금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동지팥죽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행복바라미 탁발모금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동지팥죽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행복바라미 탁발모금 행사가 회향하고 있다
행복바라미 탁발모금 행사가 회향하고 있다
행복바라미 탁발모금 및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
행복바라미 탁발모금 및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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