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길 열어가는 계묘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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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길 열어가는 계묘년 되길”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3.01.0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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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새해맞이 타종식 봉행
지난달 31일 관음사 범종각에서
타종법회에 참여한 불자들이 삼귀의를 올리고 있다.
타종법회에 참여한 불자들이 삼귀의를 올리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주지 무소 허운 스님)는 지난달 31일 범종각에서 새해맞이 타종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새해맞이 타종법회는 도법 스님이 집전하고, 관음사 신도회 김국선 부회장의 진행으로 관음사 조실 삼이 우경 대종사를 비롯해서 여러 대덕 스님, 언론사 대표, 신행단체장, 재가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 반야심경, 송년사, 인사의 말씀, 타종 순으로 봉행됐다.

타종법회에서 참여한 스님들과 불자들이 법문을 듣고 있다.
타종법회에서 참여한 스님들과 불자들이 법문을 듣고 있다.

“지금 밤하늘에는 달이 스며들 것입니다. 임인년 묵은해에 이루지 못한 것은 계묘년에 이룰 수 있도록 지혜와 덕성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눈 쌓인 산골짜기에 첫 번째 치는 종소리에 하늘이 열리고, 두 번째는 땅이 열리며, 세 번째는 바다가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람 마음이 제일 먼저 열려 모두가 통하게 됩니다. 이는 자기 자신과의 통함이요, 옆과 통하고, 부처님과 통하게 되면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열린 마음으로 치는 타종으로 자기의 길을 열어가는 계묘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삼이 우경 대종사는 송년사를 전했다.
이어서 제23교구본사 관음사 김문자 신도회장은 “숨가쁘게 달려왔던 임인년도 저물었다”면서 “훌륭하신 스님들께서 이끌어 주시고 교구신도회와 본사 관음사 임원, 신도들이 모든 인연의 따뜻한 관심이 계묘년 새해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희망찬 계묘년에는 우리가 바라는 관음사 불사와 모든 불자님들이 서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고 불자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타종하면서 부처님께 발원한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설레는 첫 순간 새해를 맞는다. 소망 안고 힘차게 솟아라. 타종의 울림은 이렇게 다가온다. 어둠을 물리치고, 간절한 광명을 바라는 염원들이 가장 밝은 생명의 언어로 열린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며, 일제 중생이 삼도(三道)의 고통을 여의고, 보리심을 발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재야에 부처님 곁으로 마음 다가선다. 

범종각을 중심으로 타종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범종각을 중심으로 타종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사부대중들이 타종법회 봉행을 기다리고 있다
사부대중들이 타종법회 봉행을 기다리고 있다
타종하고 있는 불자
타종하고 있는 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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