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축하 메시지 - 佛紀 2567(2023)年 癸卯年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계묘년의 행복은 일상 속 정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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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축하 메시지 - 佛紀 2567(2023)年 癸卯年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계묘년의 행복은 일상 속 정진에서”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3.01.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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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의 새해가 열렸습니다. 지난해도 열심히 달렸던 해이기에 지금을 충족하기에 충분히 가치를 지녔습니다. 어려웠던 순간들은 반면교사로 삼아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는 기회가 될 것이고, 기뻤던 일은 더욱 굳건히 하는 발판을 만들어, 올해 검은 토끼의 해가 의미하는 영민함과 깜찍함으로 생활 속에서 지혜롭고 행운이 따르길 빕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된 전쟁이 민주와 공산 진영 간 이념 갈등 상황으로까지 번져 세계 경제에 충격을 가하는 건 지금도 진행 중이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지 불안감은 더해만 가고 있습니다. 세계가 지구촌이 된 지 오래되다 보니 누군가의 탐진치가 아무 상관이 없을 것 같은데도 인연의 법칙에 따라 우리를 넘보기라도 하듯 직접으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어떤 흐름이 바뀌는 상황을 맞으면, 우리는 어느 쪽이든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 고민에 빠집니다. 그 선택은 다음 일에 영향을 주고 결과에 따라 악연이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악연이라면 빠르게 연을 끊어야 할 터이고, 순연이면 지속시키려는 게 일반적이지만, 주변 상황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결단만이 악연의 피해를 최대한 줄여 순연으로 잇는 길이기에, 삶 속에서 흔들림 없는 정진이 문제해결의 열쇠일 것입니다. 
불교가 우리의 마음을 근본에서부터 짚어 자신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가르침이란 건 잘 아는 사실입니다. 세상사가 신구의로 만들어진 탐진치의 결과물이라, 하는 일마다 괴로움을 수반하지만 오늘과 내일 모두가 좋은 날이 되려면 올해 검은 토끼의 해가 갖는 진정한 의미를 잘 살려, 우리 삶 곳곳에서 지혜롭고 명랑한 활동들로 채워질 때 불자님들 가정에도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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