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 알아차리는 게 곧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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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 알아차리는 게 곧 수행”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3.01.18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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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보현봉사단 23회 정기총회
11일 제주종무원 3층 법당에서
구암 성천 스님 즉문즉설도
태고보현봉사단이 23차 정기총회를 마치고 자리를 함께했다.
태고보현봉사단이 23차 정기총회를 마치고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불교 태고종 제주종무원 태고보현봉사단 23회 정기총회가 제주종무원장 구암 성천 스님을 법사 스님으로 모시고 김춘열 단장을 비롯해 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제주종무원 3층 법당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는 삼귀의, 반야심경봉독, 예불, 발원문낭독, 법문, 회장 인사말 등으로 이어졌다. 

구암 성천 스님
구암 성천 스님

제주종무원장 구암 성천 스님은 법문에 앞서 “태고보현봉사단원이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면서 벌써 2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면서 단원 모두가 새해에는 건강하고 소원성취하길 바란다는 새해인사를 건네고 나서 본격적인 법문에 들어가셨다. 이날 법문은 단원들이 질문에 스님이 대답하는 즉문즉설 형태로 진행되었다. 
맨 처음 나온 질문은 천도재를 한 번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하는 것을 보는데 왜 그렇게 천도재를 많이 하는 건가에 대한 물음이었다. 
이에 성천 스님은 “천도재는 사람들이 천도재를 안하면 좋은 곳으로 못간다고 생각하는 문화로 인해 불교가 나오기 이전에도 천도재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문화는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는 천도는 ‘좋은 곳으로 옮긴다’는 의미를 가지면서 더욱 중요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스님은 여기서 “천도는 오히려 살아있을 때의 천도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천도를 통해 진정으로 참회를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부처님은 사바세계를 고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괴로운 생각이 일어나면 일어나고 있구나 알아차리는 게 수행”이라면서 “알아차리는 순간, 성냄이 사라지게 된다”고 수행을 통해 성냄과 욕심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 불교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김춘열 태고보현봉사단장
김춘열 태고보현봉사단장

김춘열 단장은 인사말에서 “단원님들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방생법회 점심공양과 김장나눔이라는 두 가지 큰 행사를 무탈하게 회향하게 됐다”면서 “단원님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 단장은 “계묘년 새해에는 단원님들 가정마다 소망하는 바가 다 성취되시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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