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가 만난 사람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도민이 주인 되는 위대한 제주 시대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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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가 만난 사람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도민이 주인 되는 위대한 제주 시대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3.01.18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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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대전환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불교신문이 계묘년 신년 특집으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만나 제주도정의 핵심 운영 방침과 복잡한 현안문제와 제주불교와 관련된 여러 사안들에 대해서 오영훈 도지사의 생각과 실천의지를 알아봤다. /편집자 주 

▶2023년 새해 도민들께 드리는 인사의 말씀 한 마디 해주신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첫 출발을 하면서 도민 여러분 무사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이 빛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 제주도가 추진할 핵심 도정 운영방침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023년을 대전환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지난 6개월간 준비해온 핵심정책들에 대한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보한 7조 원 규모의 예산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관광과 1차 산업에 집중 투자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또한 미래 성장엔진 산업을 본격 육성하겠습니다. 

▶기초지방자치 부활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요.
▷민선8기 공약으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제시했지만, 행정체제의 방향과 결정은 오로지 도민의 몫입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지난 12년간 행정체제 개편 관련 논란이 이어져 왔고, 이는 도민들께서 제주의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표출해주신 것입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원칙은 도민의 ‘자기결정권’입니다. 행정체제의 방향과 형태는 오로지 도민의 뜻에 따라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이에 특별자치도의 길을 선도한 제주도가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토대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은 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도민들이 찬·반으로 나눠져 갈등을 빚고 있는 공항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건지요. 
▷우선 국토교통부가 제주와 소통 없이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 협의를 시작한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제주도민을 배제한 상황에서 국책사업을 결정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결정을 해 나가겠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제주불교 역사문화교류(봉은사와의 상생 협약체결) 및 제주불교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봉은사는 제주에서 국보 제180호 세한도를 남긴 추사(秋史) 김정희 선생과 인연이 깊습니다. 추사가 제주와 봉은사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어 제주와 봉은사의 역사·문화 교류의 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봉은사와의 상생교류 협약은 역사·문화와 함께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분이 힘을 모아주신 결과입니다.
제주는 ‘절 오백 당 오백’이라고 할 정도로 불교문화가 오랜 세월 도민과 함께했습니다. 제주불교가 도민의 삶과 제주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했듯, 제주 불교문화는 도민의 아픔은 나누고 상처는 치유하며 제주사회를 따뜻한 빛으로 채웠습니다. 제주 역사이자 소중한 문화자산인 제주불교를 알리고 타지역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제주고유의 불교문화를 보전하고 전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주태고문화원 건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전통사찰 정비, 템플스테이 등 불교문화 보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겠습니다.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은 3·1운동보다 5개월 앞선 도내 최초이자, 최대 무장 항쟁입니다. 불교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그동안 무오 법정사 문화 교육 행사를 지원해왔고 2020년에는 제주도가 요청했던 대로 기념탑과 의열사가 현충시설로 지정되는 진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항일의 역사로 정립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계획입니다.

▶4·3으로 인한 제주불교의 피해(사찰과 승려)와 이에 대한 대책 방향은?
▷제주불교는 4·3 광풍 속에서도 도민과 함께했습니다. 사찰과 신도를 지키고, 도민과 아픔을 공유하며 치유에 앞장서 왔습니다. 4·3 당시 무장대와 토벌대의 교전으로 중산간에 있던 사찰 35곳이 소실됐고 스님 열여섯 분이 희생당했습니다.
제주도정은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불교계의 4·3 추모 및 위령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불교 피해 치유방안에 대한 정부 건의 등 대중앙 절충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경기침제가 가증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위기의 제주경제 특단의 대책은 무엇인지요.
▷우선 올해 2023년 예산안에 민생경제 활력 사업에 5천억 원, 취약계층 보호는 4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자산·소득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경제·금융분석 전담팀을 신설해서 금융 포용 정책을 새롭게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을 위한 학자금 대출 이자와 신용회복 지원 사업, 연월세 자금 대출 이자 지원 사업, 그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시설 개선과 창업보증 운용지원 사업 등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골목상권 원상복구와 시설 개선 등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위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예술인들에 대한 복지기금 조성과 청년 예술활동 지원도 본격화되게 될 것입니다.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더욱더 활발히 운영되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고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와 공공데이터 센터 육성, 해상물류체계 혁신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고향기부제 시행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분이 참여해주시고 계십니다. 특히 90년생 청년들이 제주에 애정을 가지고 참여해주고 있다는 건 큰 의미가 있습니다. 모두 도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청정 자연, 힐링 제주가 온 국민의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습니다. 제주를 고향으로 느끼고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도민 여러분도 자긍심을 가지고 제주를 더욱 빛나게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도민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희망과 함께 힘차게 새해를 맞았습니다. ‘대전환 도약’을 계묘년 화두로 내건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지향점은 분명합니다. ‘도민의 주인이 되는 위대한 제주 시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이 길에서 제주도정은 튼튼한 희망사다리, 든든한 조력자, 돌아보면 언제나 손 내미는 친구이자 이웃으로 여러분 곁에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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