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석 - 마가 스님 백일 명상 “나의 삶의 방향이 정해지는 덕목인 ‘ 발원’ 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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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석 - 마가 스님 백일 명상 “나의 삶의 방향이 정해지는 덕목인 ‘ 발원’ 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3.02.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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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단어 100을 독송해 보십시오
내 인생의 주인공 되기 발원문을 독송해 보십시오
여섯가지 주제 발원문 읽으며 가치관을 정립하십시오
법문을 하고 있는 마가 스님
법문을 하고 있는 마가 스님

부처님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자비경》  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자비의 자(慈)는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쁨을 주고, 비(悲)는 가없이 여겨 괴로움을 없애주는 것을 뜻합니다. 
자비경을 독송하며 내 마음과 타인의 마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려 봅니다. 그리고 나와 연결된 모든 존재들을 위해 자비의 마음을 보내보십시오. 부처님은 분노가 많아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자비경》독송을 권해주셨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모든 중생이 안전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일체중생들이 행복한 마음 갖기를 기원합니다. 어떠한 생명도 예외없이 그것들이 약한 것이거나 크거나 작거나 보이는 것이나 혹은 보이지 않는 것이나 가까이 살거나 멀리 살거나 이미 태어났거나 태어날 것이거나 일체중생들이 행복한 마음 갖기를 기원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다른 이를 속이지 않고 경멸하지 않으며 화내지 않고 원한심도 품지 않으며 홀어머니가 자신의 생명을 바쳐 외아들 보호하듯이 모든 중생에게도 자비심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이 세상 모든 중생이 한량없는 마음을 개발하고 이 세상 일체중생들에게 널리 자비심을 베풀어가기를 기원합니다.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지옥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그 무엇에도 걸림없이 증오나 미워하는 마음이나 원한심 없이 살겠습니다. 서 있을 때나 걷거나 앉았거나 누워 있거나 혹 언제라도 깨어 있을 때는 항상 고요하고 맑고 집중된 마음을 개발하여 청정함에 머물겠습니다. 
다음 단계는 긍정단어 100을 독송하는 것입니다. 심리학 용어 ‘피고말리온 효과’는 우리가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될 수 있는 긍정의 효과를 가리킵니다. 우리가 어떤 말을 사용하고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외부세계를 인식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긍정의 말을 할 때는 긍정의 기운이, 부정의 말을 할 때는 부정의 기운이 따라옵니다. 호흡과 함께 긍정 단어 100개를 한 번씩 읽습니다. 숨을 끝까지 들이쉬며 단어를 한번 읽고, 숨을 끝까지 내쉬고 다시 들이쉬며 두 번째 단어를 되새겨봅니다. 100개의 긍정 단어를 100번의 호흡과 함께 들이마셔 보세요. 내 마음에 긍정의 씨앗이 심어질 것입니다. 미소, 웃음, 용서, 칭찬, 실천, 풍요, 휴식, 감사, 긍정, 동행, 균형, 가족, 존귀, 지혜, 내려놓음, 가치, 본성, 신뢰, 여행, 자존, 도반, 선의, 여유, 절제, 행복, 해탈, 순수, 기쁨, 변화, 성장, 친절, 사랑, 존경, 통찰, 포옹, 존중, 상생, 어울림, 인내, 자유, 쾌활, 포용, 도전, 성실, 열정, 믿음, 중용, 보람, 성찰, 수용, 엄마, 유쾌, 이해, 화합, 이완, 응원, 인정, 정의, 화목, 희망, 성공, 소신, 쉼, 우리, 용기, 유연, 정진, 조화, 관심, 깨어남, 다함께, 동감, 마주봄, 만족, 성취, 자비, 진취, 침묵, 건강, 격려, 관용, 끈기, 대화, 명상, 배려, 소망, 충만, 친밀, 평화, 경청, 고요, 공감, 꿈, 나눔, 다정, 생명, 치유, 소통, 환희입니다. 
다음 단계는 ‘내 인생의 주인공 되기’ 발원문을 독송하는 것입니다. 불교의 발원은 모든 생명이 이익이 되는 만물의 법칙에 기초합니다. 사적인 이익과 욕심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내용으로 발원합니다. 발원이 중요한 것은 삶의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의 태도, 행동 등 인생의 모든 것은 내 가치관이 발현된 것입니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발원은 삶의 목적을 분명히 세워 그 방향으로 나가도록 이끄는 중요한 덕목입니다. 여섯 개의 주제로 나눠진 발원문을 읽으며 날마다 내 가치관을 가다듬으십시오. 그리고 나만의 발원문을 써보고 함께 읽는 것도 좋습니다. 
하나,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은 과거에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은 것이고, 지금 이 순간 나의 행동, 말, 생각은 나의 미래가 된다. 눈앞에 있는 산을 넘지 못하면 다음 산을 오를 수 없다. 지금 앞에 놓인 문제를 풀어낼 때 행복은 시작된다. 수행은 번뇌의 대상을 없애는 게 아니라 대상을 없애려는 그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내가 먼저 웃을 때 우리 집에 웃음꽃이 피어나고, 내가 먼저 웃을 때 너와 나의 사이에 꽃은 피고, 내가 먼저 웃을 때 내 마음속에 꽃향기가 가득해진다. 얼굴과 낙하산은 펴져야 산다. 
둘, 티베트 영적 스승들의 지혜의 도구는 첫째는 귀 기울여 듣고 둘째는 깊은 이해심으로 끊임없이 성찰할 것이며 셋째는 명상을 통해 얻은 통찰을 삶에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이것으로써 마침내 삶의 불안에서 나를 지켜내고 고요한 바다 같은 참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셋, 깨어 있는 마음 후회나 불안에 끌려다니거나 일과 걱정에 온 마음을 빼앗겨버리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물러야 합니다. 깨어 있는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볼 수 있게 해주고, 그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넷, 감사합니다. 불보살님 인연에 감사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 인연에 감사합니다. 명상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참회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감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발원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깨달음을 향한 목표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 지신에게 감사합니다. 함께 정진하는 도반들께 감사합니다. 
다섯, 나는 이렇게 살고자 합니다. 나는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나는 마음을 닦아가는 수행자입니다. 나는 언제나 밝고 명랑합니다. 나는 조금 부족하고 불편해도 괜찮습니다. 나는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경계를 긍정적으로 받아준 것입니다. 나는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좋다 나쁘다 판단하지 않고 다만 바라보며 알아차립니다. 나는 나에게 일어나는 어려운 일은 공덕을자라게 하는 덤이라고 받아들입니다. 나는 내 생각을 다른 이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나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합니다. 나는 상대를 탓하지 않으며 나 자신을 바라봅니다. 나는 상대를 언제나 부처님으로 바라봅니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일에 있어 최선을 다하되 뒤에 오는 결과는 있는 그대로 수용합니다. 나는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나의 일’이라고 고집하지 않고 부처님께 맡기고 삽니다. 
여섯, 자주 회상해야 하는 다섯 가지 명상 주제로 하나, 나는 늙도록 태어났다. 그러므로 늙음을 피할 수 없다. 둘 나는 아프도록 태어났다 그러므로 질병을 피할 수 없다. 셋, 나는 죽도록 태어났다. 그러므로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넷, 나에게 귀중한 모든 것과 사랑하는 사람들은 변하도록 태어났다. 그들과의 헤어짐을 피할 길은 없고, 그 무엇도 가질 수 없다. 나는 빈손으로 왔다가 반손으로 간다. 다섯, 오직 내 행동만이 진정한 내 것이다. 그러므로 행동의 과보를 피할 수 없다. 내 행동은 내가 서 있는 바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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