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들의 용기와 일체심이 폭발한 역사적 사건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이전인 1555년 을묘년 명종 때 제주와 전라남도 영암지역 등에서 왜변이 발생했다.
조선은 왜구나 왜구의 군사력에 대한 정보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아 부침이 많았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에서의 승전은 국가전체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조명할 기회를 갖지 못해왔다. 김수문 제주목사를 비롯하여 정로위 김직손, 갑사 김성조, 갑사 이희준, 보인 문시봉 등 치마돌격대와 효용군 등 민.관으로 구성된 군사들을 제주성을 둘러싸고 3일간 치열한 전투 끝에 승전보를 올렸는데, 명종실록에는 이 승전을 ‘대첩’으로 기록하고 있다. 제주민들의 용기와 일체심이 폭발하였던 을묘왜변 제주대첩은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다가오는 2025년은 을묘왜변 제주대첩이 470년이 되는 해로 제주연구원은 지난 2021년부터 을묘왜변 제주대첩 및 치마돌격대에 대한 연구, 2022년에는 을묘왜변과 지역사회의 대응, 역사문화자원화 학수세미나를 개최했고, 역사 원형 연구와 역사문화자원화 방안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온 결과물을 이 단행본에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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