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제주불교합창단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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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제주불교합창단의 빛과 그림자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3.05.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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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 · 부처님 세상’이라는 봉축표어를 구현하는 불음 공양이 합창단원 300여 명의 참여하에 성대하게 열려 그 연륜의 더께만큼 크게 환희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행사는 제주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제주불교연합연등축제위원회가 주관하였는데, 여기에 참가한 합창단은 천진불 어린이들로 구성된 신제주불교대학 보리왓 보리수 어린이합창단과 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 창단 30주년인 한마음선원 제주선법합창단과 관음정사 자비합창단, 창단 20주년인 금붕사 나유타합창단과 제석사 바라밀합창단, 그 외 법화종 법화불음봉사단,  광명사 연화합창단 등등이다. 
48명의 남녀 혼성으로 구성된 관음사 자비량문화예술단은 창단 23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0월에는 법정사 항일항쟁 ‘아라리의 꿈’ 창작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매우 분주하다. 
오는 14일 19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서귀포시불교합창단연합회가 주최하는 합창제가 열린다. 여기에는 약천사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 선광사 선우합창단, 서귀포불교문화원 연꽃합창단, 서광사 삼보합창단, 정방사 천수천안합창단, 법화사 마야합창단 등이 참가한다.
제주불교합창단이 그 어느 해보다 돋보이는 활약을 한 때는 2011년이다. 그해 7월19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세계합창제에 초청돼 여성합창단 부분 최고인 ‘명예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불음의 진수를 서양에 알렸다. 이어서 9월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9개합창단의 경연에서 서귀포시불교합창단연합회(대표 홍영희)가 그랑프리를 차지함으로써 제주불교합창단의 위상을 드높인 적이 있다.   
12년이 흐른 지금, 예전보다 가행정근과 희열심이 부족한 것 같다. 긴장이완이나 고요함 속으로 인도하는 불음은 감정에 빠져들게 하는 트롯 음악에 비해 안심(安心)에 유익하다는 점에서 더욱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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