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6개월간 발원하며 새겼다”

서각으로 금강경 병풍 만든 양만호 작가

2018-03-21     제주불교신문

 

“10여년 전 취미로 시작한 서각이 이제는 하루도 빠질 수 없는 수행이 되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문예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양만호 작가가 그동안 해온 작품 60여점을 모아 한 자리에 놓고 보니, 그 가운데서 단연 빛나는 작품이 있다면 서각으로 새긴 금강경 10폭 병풍이었다. 
양 작가가 1년6개월 동안 날마다 참회하고 발원하면서 새긴 금강경은 다른 어느 작품을 새길 때보다 환희심이 넘쳤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의 영예를 얻었다.
양 작가는 “좋은 글을 만나 새기다보면 어느새 그 글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을 느낀다”면서 “특히 부처님의 경전을 새기는 것은 더없는 보람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양 작가의 이번 개인전에서는 관세음보살님과 달마대사도 그렇고 반야심경부터 부모은중경과 금강경에 이르기까지 불교와 인연 있는 작품들이 불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