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묵 스님에게 듣는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주초기불교공부모임 5월22일 관음사 아미당에서

2022-05-24     김은희 기자

제주초기불교공부모임(회장 한창연)이 지난 5월22일 관음사 아미당에서 각묵 스님을 모시고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기불교공부모임을 가졌다. 
이날 공부모임에서는 고옥자 회원이 초기불교의 궁극적 메시지 ‘열반’에 대해 발제한 후, 각묵 스님의 ‘아비담마 길라잡이’에 대한 강의로 이어졌다. 
‘열반’에 대해 회원들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열반’을 ‘죽음’으로 잘못 이해하는 때가 있었다며, 불교의 궁극적 목표는 ‘열반’이며 이 ‘열반’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초기불교도 교학공부와 수행으로 열반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 
이어 각묵 스님은 ‘아미담마 길라잡이’ 서문 강의에서 “아비담마 길라잡이”를 2002년 10월9일 찍어내고 2017년 개정판이 나오기까지 17쇄를 찍어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아비담맛타 상가하”는 베다문헌의 전통을 따르고 있으며, 원제목 “아비담맛타 상가하”에서 ‘앗타’는 ‘논의의 주제’를 의미하고 ‘상가하’는 ‘길라잡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AD 9C경 “아비담맛타 상가하”가 나오면서 상좌부 모든 책이 다시 이것을 토대로 가르치게 되었고 지금도 남방불교 스님들은 어릴 때 출가해서부터 이것을 원문으로 외운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공부모임을 마치고 만난 한창연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공부를 이어오다가 거즘 6개월만에 이렇게 회원들이 얼굴을 직접 마주하니 정말 기쁘다”면서 “초기불교에 관심있는 불자들은 누구나 와서 함께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묵 스님을 모시고 공부하는 제주초기불교공부모임은 매달 넷째 주 일요일 오후 1시 관음사 아미당에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