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기도로 새해다짐 더욱 굳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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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기도로 새해다짐 더욱 굳건히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6.01.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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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초닷새부터 삼일간 지극정성




설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춘이 지나고 설이 지나야 본격적인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옛 어르신들이 음력에 따라 명절을 지내고 기도를 올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설이 지나 음력 초닷새부터 도내 사찰에서는 본격적인 정초 기도를 올린다. 대부분 삼일기도나 칠일기도로써 한해를 여는 의미를 담아 불공을 드려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그래서 스님들은“1년을 잘 지내려면 정초에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이 옛 선조님들의 삶의 방식이었다”며“요즘 들어서는 그 정성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많아 그저 형식적으로 기도를 붙이기는 하는데 정작 마음은 예전 같지 못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정초 삼일기도로 정성을 들이고 나면 바로 입춘기도가 시작되고 특히 새해에 삼재에 해당하는 띠가 있는 가족들을 더욱 정성스레 기도를 올림으로써 한해가 무사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에서도 입춘굿놀이를 통해 새해맞이를 함으로써 새해의 무사안녕을 빌어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더불어 함께 살기를 바란다.

지응 스님(화운정사 주지)은“새해 다짐이 조금이라도 푸릇하게 남아 있을 때 새롭게 기도를 통해 한 해를 맞이하면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며“불자들이 이 같은 정성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나설 때 어떤 어려움도 넉넉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나오지 않겠나”고 정초기도의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한편 정초기도를 올린 불자들도“새해 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정초부터 기도를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그동안 그럭저럭 살아왔지만 그래도 기도를 하면서 지내는 시간들이 더욱 가치 있게 느껴진다”고 새해 기도의 의미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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