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각, 제55회 전몰군경합동위령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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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각, 제55회 전몰군경합동위령재 봉행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1.04.3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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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9일 충혼각에서 3일간 법회 열어
충혼각(주지 대원 스님)에서 열린 제55 전몰군경위령재에서 전통 불교의식으로 위령재가 열리고 있다.
충혼각(주지 대원 스님)에서 열린 제55 전몰군경위령재에서 전통 불교의식으로 위령재가 열리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충혼각(주지 대원 스님)429일부터 3일간 제55회 대한민국전몰군경 합동위령재를 봉행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위령재를 취소했었다. 그러나 올해마저 취소할 경우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마음마저 줄어들까 우려하는 마음으로, 최소한의 인원으로 조촐하게라도 치르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이날 열린 법회에는 대권 스님을 비롯해 설봉문도회 스님들만 주석한 가운데 예년에 함께 했던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 유가족, 불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봉행되었다.

 

이날 위령재는 대권 스님의 청혼, 착어, 전경에 이어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전통불교의식과 대원 스님의 축원으로 마무리됐다.

 

충혼각 주지 대원 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해에는 위령재가 봉행되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그래서 올해는 우리 내부에서만이라도 위령재를 봉행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설봉 혜종스님 문도회 스님들만이라도 모여서 위령재를 봉행하기로 한 것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젊음을 불태우며 꽃잎처럼 가신님들의 넋을 위로하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오늘의 위령재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힘들고 지쳐있다. 미중갈등과 한일갈등, 미얀마의 유혈참사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의 위령재는 호국영령들을 위하면서 또한 환란에 빠져있는 코로나위기와 불안한 국제정세를 슬기롭게 극복해 가자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주지 대원스님
주지 대원스님

 

대권 스님도 호국영령들이 진정하게 바라는 것은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사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비록 문도회 스님들만으로 소박하게 위령재를 봉행하지만, 이러한 시국에서 호국영령들을 더욱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면, 더 큰 복락과 희망의 날이 열리리라 생각한다. 오늘 위령재를 위해 멀리서 찾아와 재를 빛내준 설봉문도회 스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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