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불자 - 삼윤화 이현주 보살님의 아름다운 보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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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불자 - 삼윤화 이현주 보살님의 아름다운 보시행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1.05.0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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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 발목부러져 지체장애 4급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클린하우스 일하며 한산사 주차장 조성 불사에 거금 쾌척
평소 관음사, 보현사 만불불사 등 크고 작은 보시 해와
삼윤화 이현주 보살님
삼윤화 이현주 보살님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절이 어렵고 힘들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아파서 저도 모르게 무어라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한림 한산사에 아름다운 보시를 한 삼윤화(三尹華) 이현주 보살님의 마음이 이렇게 따뜻하니 그 덕분으로 한산사는 연등만큼이나 밝은 광명이 비추는 듯하다. 
“한산사 주자창이 고르지 않아 늘 불편했어요. 콘크리트를 하지 않아 풀도 무성하게 자라고 먼지도 풀풀 날리고 했는데 삼윤화 보살님의 적잖은 보시로 이번에 주차장을 깨끗하게 정비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이런 일이 다 부처님 가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깨끗하게 정비된 주차장을 보며 한산사 주지 금강 스님의 얼굴에 미소가 절로 번졌다.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쳤을 때 부처님만한 의지처가 어디에 또 있을까. 아름다운 마음씨를 지닌 삼윤화 보살님은 젊은 시절부터 부처님께 마음을 의지해 왔다. 그 덕분으로 관음사와 보현사에 기도를 올리고 보시공덕을 여러 차례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한산사 보시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다. 
“제가 한림에서 가게를 할 때 근처에 절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우연히 찾은 곳이 한산사입니다. 그때 금강 스님을 뵙고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덕분으로 제 마음도 참 편안해졌습니다.”
마을 가운데 있으면서 정성스럽게 부처님법을 펼치고 있는 한산사를 보며 늘 마음이 쓰였다는 삼윤화 보살님은 이번 보시로 스님과 불자님들이 다 좋아한다는 것을 전해 듣고 더없이 좋았다고 했다. 
“사실 저가 넉넉한 편은 아니예요. 제 몸이 다소 불편해 지체장애를 갖고 있고, 지금은 클린하우스 청소를 하며 월 120만원 정도 월급을 받는 것이 전부예요. 그래도 다행이지 뭡니까. 남편이 택시 운전(VIP콜 7742)을 해서 맞벌이 부부인 셈입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보시하고자 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것입니다.”
많은 돈을 벌지는 않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부자로 사는 삼윤화 보살님의 아름다운 보시가 그래서 더욱 빛나는 걸까.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한산사의 모습이 더없이 밝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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