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봉축법요식, 5월 10일 종무원법당에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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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봉축법요식, 5월 10일 종무원법당에서 봉행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1.05.12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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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치유로 평화와 행복에 이르기를”
태고종종무원 봉축법요식에서 구암 성천 스님이 관정의식을 행하고 있다.
태고종종무원 봉축법요식에서 구암 성천 스님이 관정의식을 행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주종무원(원장 구암 성천 스님)은 지난 5월 10일 태고종종무원 3층 법당에서 불기 2565년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은 코로나19로 방역수칙 준수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제주도내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짧은 소요시간으로 봉행되었다. 
부원장 지행 스님의 권공 및 축원에 이어 한국불교태고종 중앙호법원장에 당선된 도학 혜일 스님은 봉축 축사를 통해 “5대 중앙호법원장에 출마해서 당선되었는데, 제주종무원과 많은 분들이 축하광고를 내는 등 성원을 많이 해줘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종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종단의 발전과 불교가 번창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해 노력하고, 축원을 올린다. 더욱 낮은 마음으로 봉사하고 실천하는 호법원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봉축법문을 하는 종무원장 구암 성천 스님
봉축법문을 하는 종무원장 구암 성천 스님

 

태고종 제주교구 종회의장 현파 스님은 ‘봉축 축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고통 받는 사람의 마음이 밝아지고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드린다. 부처님이 이 사바세계에 나투신 것은 중생의 고통을 뽑아 없애고 기쁨을 나누기 위함이다. 부처님의 자비는 중생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어둠을 밝히면서 온 세상에 찬란한 광명이 넘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이 이번 봉축을 통해 고통과 번뇌가 사라지고 기쁨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김태석 전 도의회 의장도 ‘봉축 축사’를 통해 “올해 봉축표어가 희망과 치유이다. 꽃이 필 때 사람들 사이에 어떤 꽃이면 어떠하고, 어떤 나비면 어떠하겠는가. 모든 중생들의 치유를 위하여 꽃이 되고 나비가 되어 위안이 된다면 부처님오신날 큰 자비와 사랑이 가득하면 바랄 나위가 없겠다.”고 마음의 위안을 전했다.  

발원문을 낭독하는 김군호 제주불교대학 총동창회장
발원문을 낭독하는 김군호 제주불교대학 총동창회장

 

이어서 태고종 제주종무원장인 구암 성천 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어리석음과 두려움, 질병과 질투, 고통에서 벗어나 지금 이대로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소리내어 따라하기를 주문한 뒤, “도학 혜일 스님의 중앙호법원장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대중의 박수를 부탁했다. 그리고 “삶이란 고통의 바다라고 한다. 그래서 인생항로에는 늘 크고 작은 바람이 불고 풍랑이 물결친다. 그런데 어떤 이는 태어날 때, 큰 항공모함으로 태어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작은 조각배로 태어나기도 한다. 다행히 항공모함으로 태어나면 그 어떤 파도와 풍랑에도 흔들림이 없지만, 대개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조각배 같은 것이 인생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공모함처럼 흔들리지 않기 위해 자기를 돌아보고 수행하는 것이다.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항공모함처럼 굳건히 이겨낼지, 작은 시련에도 흔들릴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부처님오신날의 성찰을 통해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참뜻을 새겨보는 날이 되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서 김군호 제주불교대학 총동창회장은 ‘발원문’에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사회가 방황하고 있다.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으로 이럴 때 일수록 불자들은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하루속히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희망과 치유로 우리 사회가 평화와 행복에 이르기를 기원한다.”고 발원했다.  
사부대중은 사홍서원을 끝으로 간결하고 뜻깊은 정성으로 봉행한 봉축법요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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