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그리는 맑은 그림, 아이 소리 들리는 절마당이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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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그리는 맑은 그림, 아이 소리 들리는 절마당이 아름다워”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1.05.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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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관음사 연꽃 어린이사생대회
응진 스님이 아이스크림을 나눠 주고 있다.
응진 스님이 아이스크림을 나눠 주고 있다.

 

“밖에서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행복합니다.”
5월의 따스한 햇살을 받아 관음사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린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2회 관음사 연꽃 어린이사생대회가 지난 5월9일 오후 1시부터 관음사에서 펼쳐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참가한 어린이들과 부모들은 각자 준비한 돗자리를 펴고 도량 곳곳에 마련된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고 주제인 ‘부처님’도 그리고 ‘내가 만약 00라면’을 열심히 도화지에 옮겼다.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조은성 관음사 신도회 기획팀장은 “어린이 포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신도회가 중심이 되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반응이 좋아 시상부문도 커지고 선물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진행을 맡은 포교사단 제주지역단 제주시 어린이 청소년팀의 손길도 분주하다. 문금란 팀장은 “포교사들이 이번 행사에서 진행과정을 맡아 발열체크와 접수 그리고 선물을 나눠주는 등의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 마음이 아팠는데 오늘 아이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림대회가 무르익을 즈음 아이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전해주느라 바쁜 총무국장 응진 스님의 얼굴도 미소가 가득했다. 스님은 “어려운 시국에도 평화롭게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게 어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생대회에 입상한 어린이 명단은 다음과 같으며 시상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할 예정이다. △도지사상 ‘밤을 비추는 부처님’ (NLCS 6학년 민석희) △총무원장상 ‘관음사 사리탑’ (서초교 5학년 김하은) △교육감상 ‘내가 만약 축구선수라면’ (세인트죤스베리아카데미 2학년 서예슬) ‘백신맞고 건강해진 부처님’(아라초 4학년 김주은) ‘여름 관음사’(금호유치원 고신혜) △도의회 의장상 ‘관음사 대웅전’(엔젤유치원 김지유) △조계종 교육원장상 ‘관음사’ (동광초 6학년 이현수) △제23교구장상 ‘멋진 관음사’ (한라초 4학년 고신덕) ‘관음사’(아라초 1학년 김주원) ‘관음사 무지개 부처님’ (보듬이 나눔이 어린이집 신민솔) 

김주은 어린이의 ‘백신 맞고 건강해진 부처님’
김주은 어린이의 ‘백신 맞고 건강해진 부처님’
민석희 어린이가 그린 ‘밤을 비추는 부처님’
민석희 어린이가 그린 ‘밤을 비추는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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