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계의 부처인 미륵부처님이 계신 곳이 용화세계(龍華世界)이다. 그런 미륵부처님에 의해 정화된 불국토를 상징한다고 하여 많은 사찰에선 미륵전 또는 용화전이라는 전각을 짓는다. 제주시 월평마을 초입에 자리한 용화정사는 아예 사명으로 ‘용화(龍華)’를 썼다. 1988년 故 임덕희 보살의 사찰부지 기증으로 창건된 사찰이다. 유리같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과 향으로 장엄한 미륵의 세계가 이 도량에 옮겨 온 듯하다. 온화한 자태로 서 계시는 미륵부처님은 용화세계의 깨달음이 도량 가득 울려 퍼지게 미소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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