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담 스님(관음사 탐라학림 아함경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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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담 스님(관음사 탐라학림 아함경 강사)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2.06.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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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경 공부, 대승불교의 탄탄한 기초 될 것”


   
 
  연담 스님(관음사 탐라학림 아함경 강사)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탐라학림은 아함경 강좌를 개설한다. 강좌는 오는 27일부터 ‘정선아함경’을 교재로 매달 둘째․넷째 주 수요일 오후 2~4시 관음사 선센타에서 열린다. 오는 11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번 아함경 강좌의 강사 연담 스님(천제사 주지)으로부터 ‘왜 아함경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지난 16일 들어봤다. <편집자 주>



“관음사 탐라학림 아함경 강좌 개설”


“아함은 모든 불교학의 기초이며 불교수행의 근간입니다.”

아함경이라는 경전이 생소하기만 했던 지난 1980년 대 초부터 아함경을 연구해온 연담 스님은 “대승과 소승의 모든 불교사상은 초기불교로부터 시작된 것을 알 수 있는데 아함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부터 화엄과 법화사상의 대승불교의 탄탄한 기초가 된다”며 왜 아함경을 공부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스님은 아함경을 접한 것은 1980년 초. 중앙승가대학을 다닐 무렵 프랑스 파리에서 불교경전을 공부하고 온 호진 스님이 아함경의 중요성을 역설했기 때문이다. 사회의 격변기 민중운동에 투신하다 6․10 민주항쟁 이후 본연의 수행자로 돌아온 스님은 본격적으로 아함경 공부에 매진한다. 3개월이면 될 것 같았던 아함경 공부는 어느덧 20년을 훌쩍 넘겼다.

스님은 “아함경의 길을 가다가 이생에서 다 못한다면 다음생이라도 이어야겠다는 마음 뿐”이라며 “최근 우리나라 스님들도 아함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정작 배울 곳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스님은 “관음사의 탐라학림은 지난해 3월 개원한 고창 선운사의 초기불전 전문교육기관 ‘불학승가대학원’에 이은 2번째 초기불전 학당을 개설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스님들을 대상으로 가르친다는 것보다 대승불교의 기초 경전인 아함을 스님들을 모시고 체계적으로 공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공부하는 승가들의 모습처럼 아름다운 모습이 또 어디 있겠냐”며 “진정한 불교의 쇄신은 재가불자들에게 발심을 일으킬 수 있는 승가의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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