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로원 재가복지 서비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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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양로원 재가복지 서비스 좋다
  • 제주불교
  • 승인 2005.02.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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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의 운영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밖으로 재가복지 서비스 내지 지역유대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자비심을 회향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대상의 재가노인들의 경우에는 노인복지시설에 수용된 노인들보다 수혜가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그런데 제주양로원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자체적으로 재가복지사업을 추진하여 생활이 어려운 재가노인 3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사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하여 왔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공공예산을 지원받아 제주시 서부관내 저소득층 노인 79가구 86명을 대상으로 가사지원·밑반찬 제공·이미용·우애서비스 제공 등의 가정봉사원 파견사업과 인지·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간보호사업, 단기보호사업 등의 재가복지사업을 펼쳐 왔다.

특히 재가노인들을 위하여 물리치료실, 목욕탕 등 내부시설을 개방하고, 수용노인들과 함께 경로잔치 등을 갖게 함으로써 인정이 넘치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제주양로원은 복지시설로서의 주어진 기능과 역할이 있다. 하지만 밖으로 눈을 돌려 무의탁 노인들에 대하여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요즘처럼 살기가 힘들고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제주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 까닭에 제주양로원·제주요양원이 실시하고 있는 재가복지 및 지역사회화 사업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런 불교복지사업은 지역사회에 불교복지시설을 널리 알리고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를 개발하여 시설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얻는데 매우 유익하므로 중장기계획을 세워 그 외연을 넓혀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재가복지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하려면 먼저 오래되고 낡은 시설을 개조하여야 한다. 여기에는 공적 예산지원이 필요 불가결하므로 불교계의 중지를 모아 관계 복지당국에 행정적, 예산적 지원을 요청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한 차원 높은 질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조직의 전문성과 시스템화가 강화되어야 하고,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시스템 또한 이와 마찬가지이다.

제주양로원의 운영 프로그램이 매우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을 때 여타의 도내 불교복지시설도 이를 벤치마킹해 전체적으로 불교복지 서비스 향상에 진일보할 것이기 때문에 제주양로원은 도내 으뜸 복지시설로서 자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재가복지 서비스 제공 등 지역유대사업을 펼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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