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리새동네향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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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리새동네향토록》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2.11.08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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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리새동네의 아름다운 추억과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 담아내…



   
 
   
 
고산리새동네향토록편찬위원회가 펴낸 《고산리새동네향토록》이 출간됐다. 이 책은 고산리 새동네 사람들이 어떻게 그곳에 모여 살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곳 출신 사람들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잘 묶어놓아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함은 물론 지금은 사라져버린 예전 모습들에 대한 기억들을 수록하고 있어 기록물의 가치로서의 의미도 함께 지닌다.

특히 고산리새동네향토록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책의 출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힘을 쏟은 진태준 위원장(진한의원 원장)이 독학으로 의사와 한의사가 되어 의료봉사활동에 전념한 이야기, 두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아름답게 승화시켜 이끌고 있는 ‘동연장학회’의 설립취지 등 삶의 역정을 담은 여러 글 등이 실려 있다.

또한 출향한 사람들의 글모음에는 고구마 재배와의 인연으로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는 고치호 씨의 글, 해녀일을 하기 위해 육지로 외국으로 까지 가시던 어머니와 떨어지기 싫었던 어린시절 얘기를 다룬 진성기 씨(제주민속박물관장)의 ‘나의 어린시절 새동네의 추억’, 서광호 씨의 ‘아버님에 대한 회상’, 1967년 새동네에 방송시설을 처음 했던 기억을 담은 진재언 씨의 이야기, 지금 경남에 살고 있는 고치석 씨의 말방아 돌던 새동네의 추억 이야기 등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더욱이 새동네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의 변호사로 활동하며 항일사건 무료 변론과 농민권익보호에 앞장선 이창휘 변호사 이야기도 흥미롭다.

월성사의 아침저녁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리는 아름다운 소리 월사야종, 수월봉의 수월정에서 바라다 본 경관 각정만경, 해녀들이 무리를 지어 바다에서 전복, 소라 등해산물을 따는 아름다운 경관 등 차귀십경의 발굴에 대한 이야기는 새롭게 가치를 더한다.

마지막 6부에는 새동네 사람들의 행적과 동정을 실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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