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남국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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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남국선원’
  • 김태곤 화백
  • 승인 2005.04.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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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성철스님은 어느 날 혜국스님에게 “고향이 제주도지? 제주에 절이 얼마나 돼?”라고 물었다. “200여개 있습니다”고 답하자 “그럼 선방은?”하고 재차 물으셨다. “없습니다” “선방도 하나 없는데 절만 많으면 뭐해! 다음부턴 하나도 없다고 해”라고 했다는 뼈있는 일화가 있다. 한라산 남국선원(선원장 혜국스님·주지 성묵스님)은 그렇게 창건됐다. 절오백 당오백이라 전해 내려오는 제주에 수행풍토를 일구기 위한 노력이었다. 현재도 무문관을 비롯한 대중선방에서 눈푸른 납자들이 화두의 끈을 한시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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