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룡사 템플스테이 체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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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룡사 템플스테이 체험 현장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5.06.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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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과 힐링 함께하는 최적 공간”




금용사 템플스테이 전용관 삼거전 문열어


19~20일 보호위원과 함께하는 행사 진행




“부처님이 선정에 드는 모습처럼 허리를 반듯하게 펴시고 어깨에 힘을 빼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내가 힘들어 하고 있구나 하고 자신에게 지극한 사랑을 보내 보세요.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그렇게 잠시 명상에 들겠습니다.”

금용사 템플스테이 전용관인 삼거전이 활짝 문을 열고 사람들을 보듬었다. 자비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참나를 찾는 힐링의 공간, 삼거전 템플스테이 전용관을 연 금용사는 지난 19일부터 20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주지부(지부장 문성철) 보호위원과 함께하는 금융사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이번 템플스테이를 위해 편안한 법복으로 갈아입은 참가자들은 우선 대웅전에서 입재식을 가진 후 금융사 둘러보기에 나섰다.

금융사 회주 스님이신 현도 스님이 평생을 일궈온 도량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되는 듯 참가자들이 얼굴이 환해졌다. 금용사는 스님이 손으로 일일이 심고 가꾼 나무와 잔디와 돌이 아름다운 정원을 이루면서 자연스레 산책코스가 만들어지면서 템플스테이하기엔 최적의 조건들을 구비했다.

대웅전 앞으로 사랑을 가득 담은 하트모양의 연못엔 유월의 고운 연꽃이 활짝 얼굴을 내밀고 참가자들을 반겼다. 맞은편에는 사천왕문이 도량을 든든히 지켜주며 서 있고 인간문화재 석정 스님의 글씨로 새겨진 범종각의 단아한 현판도 눈길을 끈다. 천불과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보광탑의 장엄미와 마주쳤을 땐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게다가 제주도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놓은 한라산 바위와 낙타바위도 지장보살의 호위를 받으면서 참가자들의 손길을 기다렸다.

이번에 문을 연 삼거전은 현도 스님이 3년에 걸쳐 구상해 1만평의 너른 대지에 150평이나 되는 템플스테이 전용관을 마련해 사람들을 맞이하게 됐다.

주지 여일 스님은 입재 법문에서 “현대인들 너무 바빠서 마음을 쉬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의 병이 깊어만 간다”며 “이곳에 와서 실컷 놀다 갈 수 있었으면 한다”며 참가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템플스테이 전용관 삼거전 앞 팔각정에 마련한 점심공양에 앞서 문성철 지부장은 “밥 한 톨이 수미산처럼 큰 은혜를 갖고 있다”며 “이번 템플스테이가 참 나를 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금림 팀장이 진행하는 팀이름 붙이기와 팀 소개 하기를 통해 즐겁고 넉넉한 마음으로 참가자들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음의 빗장을 열어줬다.

다음으로 여일 스님과 함께 하는 화를 다스리는 명상을 통해 참가자들은 평소의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체험은 물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밖에도 범종치기와 차담, 파도소리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지면서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휴식과 힐링이 함께하는 시간들로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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