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필 거사의 사찰 사경-법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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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필 거사의 사찰 사경-법화사
  • /문승필 거사
  • 승인 2016.05.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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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국제적 사찰로 중창된 법화사.

고려말 징기스칸의 손자인 원나라 세조 쿠빌라이칸에 의해 대원제국의 꿈을 삼았고, 법화사는 원나라 시절 국가의 비보사찰로 그 국찰(國刹)이 된다.

이에 따라 법화사는 고려 원종 10년(1269년)에 중창을 시작해 충렬왕 5년(1279년)까지 11년에 걸쳐 당시로는 보기 드문 규모의 국제적 사찰로 중창된다. 이렇듯 법화사지는 원나라에서 조차 해양으로 진출하기 위한 최거점 전진기지로 놓칠 수 없는 지정학적 가치성을 인정받은 듯 하다.

하지만 법화사는 임진왜란 등을 거치며 퇴락의 길을 걷게 되고 폐사된다. 이후 도민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가 안봉려관 스님에 의해 1914년 재창건된다. 그러나 산남지역의 포교의 중심지였으나 1948년 4․3으로 소실되는 비운을 겪는다.

그러다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법화사는 군대 숙영지로 접수되면서 또다시 폐사 위기까지 몰렸지만 제주도민들의 불심으로 다시금 1천년의 역사를 다시 피우게 된다.

1987년 대웅전 중창불사를 시작으로 구화루까지 복원이 이뤄지며 여름에는 백련이 우아하게 피어나 옛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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