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합창단이 하나되는 합창경연대회 개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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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합창단이 하나되는 합창경연대회 개최할 것”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7.05.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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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호 기사

도민의 안녕과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을 기원하는 제2회 국태민안 문화축제‘제주도 불교합창경연 페스티발 대회 및 봉사대상 시상식’이 오는 31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오는 11일까지 경연대회 참가신청을 받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신도회 강규진 회장을 지난 1일 만나, 축제의 취지와 목적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강 규 진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신도회장
태고종 신도회 주관, 불교합창경연·봉사대상 시상식

“관객들은 지루하기보다 즐거워하며 합창단은 매너리즘에 빠지기보다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축제로 승화시키고자 합니다.”

제2회 국태민안 문화축제 ‘제주도 불교합창경연 페스티발 대회 및 봉사대상 시상식’의 주관단체인 강규진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신도회장은 ‘불교만의 리그’가 아닌 제주도민들이 함께 참여해 불교를 홍포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경연대회를 놓고 합창단의 순위를 매긴다는데 논란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제주불교합창제는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합창단은 있고, 관객은 없는’합창제라는 비판도 어제 오늘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도회는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합창단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우려 때문에 강 회장은“처음에는 개인 및 중창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취지에 맞지 않다는 신도들의 여론이 빗발쳤다”며“주최는 태고종단이지만 범종단 합창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그 목적에 맞게 도내 합창단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상금은 피차적인 것이고 그동안 합창단원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이번 기회를 통해 선보일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관객들이 즐겁고, 합창단들은 흥겨운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합창경연대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종단 축제를 넘어 범불교적인 축제분위기 조성에 발맞춰 현재 태고종단 내 합창단 뿐 아니라 타 종단의 합창단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엄격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권위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고종 제주교구 신도회는 매년 신년하례법회에서 그동안 불자들의 모범이 되는 불자와 신행단체를 발굴, 봉사대상을 시상해 왔다. 올해로 제6회째를 맞는 이번 불자봉사대상은 개인과 단체로 나눠 시상한다. 

현재 신도회에서는 수상자를 추천받고 있는데 강 회장은“최대한 현미경 검증을 통해 수상자의 마음자세, 희생정신을 모두 고려해서 선정할 예정”이라고“모든 이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수상자를 가려내서 봉사대상의 위상이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심사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 될 전망이다.  

특히 강 회장은“참된 봉사자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 같은 분들의 공덕을 치하하며 불자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봉사대상의 목적”이라며“합창제 경연도 눈치 보기가 아닌 경연을 통해 당당히 그동안의 실력을 뽐내며 서로 발전하고 불교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강 회장은 행사 준비를 하며 마음고생이 심했는지“모든 큰 행사를 할 때는 뒷말이 무성하기 마련이다. 그동안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살아오지 않았다. 희생과 봉사정신이 없고서는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없듯이 제주불교 발전을 위한 일임을 제주사부대중이 진정성 있게 받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까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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