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길따라 순례단 전법의 기운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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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길따라 순례단 전법의 기운 품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3.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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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마라도 기원정사, 대정 서산사 참배
마라도 순례에 나선 길따라순례단의 모습.

생기를 품은 푸른 기운이 솟구치는 봄날인 지난 26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주지 허운 스님) 길따라 순례단(단장 김명석)은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전법의 기운을 다졌다.

길따라 순례단은 지난 5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주 선조들의 유적지와 전통사찰 등을 참배하는 조직으로 확대 재정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음사 기획국장 해청스님, 관리국장 해명 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라도 최남단 기념비서 입재식, 기원정사 참배, 모슬포 서산사 참배 등으로 진행됐다.

순례단 입재식에서 해청 스님은 “화엄경 입계품에 선재동자가 53 선지식을 찾아가는 구도 여정이 나오는데 여러분들도 이와 같이 구도의 여정을 순례하는 마음으로 임하여 순례단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명석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라도를 첫 순례지로 택한 것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우리 순례단이 세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실현된 극락정토의 발원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앞으로도 수행자의 마음으로 순례단의 일정에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원정사 참배를 마친 뒤 서산사 회향법회에서 주지 선명 스님은 순례단에 푸짐한 간식 등을 제공하면서 서산사의 유래를 설명한 뒤“순례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돈, 명예 등 세속적 가치에 구속된 일상의 삶을 벗어나‘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하여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는 회향법문을 설했다.

/이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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