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원불자회 4월 문화법회
제주교원불자회(회장 정희복)가 지난 10일 제주교원불자회 4월 문화법회로 열린선원장 법현 스님을 초대해 “시, 꽃같은 제자 어떨까”라는 주제로 법자리를 마련했다.
법현 스님은 먼저 불자들에게 금강경의 한 구절인 응무소주 이생기심에 대해 묻고는 “‘금강’이란 의미가 원어의 뜻은 ‘바주라’로 ‘다이아몬드’인데 이것은 슬기로운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란 의미를 담은 것”으로 “담마, 법, 다르마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이라는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법현 스님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은 곧 하나로 볼 수 있는데 목숨이 붙어있는 모든 존재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중생이란 결국 목숨이 붙어있는 존재로 여기서 모든 욕망을 제거할 때 다음 번에 태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님은 “금강경의 눈으로 본다면 ‘무수자’로 목숨이 없다는 의미는 이것저것을 떠날 것, 즉 선입견을 없애야 한다”며 “금강경에서는 상을 없애라, 관념, 개념, 선입견을 없애고 본대로 들은 대로 느낀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여기서 다시 ‘응무소주 이생기심’의 뜻을 새기며 이는 ‘머무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라는 의미를 넘어 ‘관념, 개념, 선입견을 없애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지니라’로 해석했다.
이어 스님은 사마타와 삼마디, 위빠사나, 간화선, 염불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참석한 불자들이 직접 위빠사나와 참선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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