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이 절에 가서 불을 밝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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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이 절에 가서 불을 밝히는 이유…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4.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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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강의 …
대권 스님이 천수경 강의에 앞서 불자들이 사찰에 갔을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자세히 들려줬다.

불자들이 절에 가서 등을 켜고 복전을 올리고 꽃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권 스님은 지난 17일 천수경 강의에 앞서 여러 옛이야기들과 함께 불자들의 절에 가서 공양을 올리고 기도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들려주셨다. 

대권 스님은 먼저 불교의 중심 사상은 자비라고 강조하시면서‘자비’라는 것은 고통을 없애버리고 즐거움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이 곧 자비라고 하신다. 그래서 스님은 불자들에겐 이 자비로 인해서 원수가 없기에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사랑보다 더 뛰어난 사상을 가졌다고 강조하셨다. 

스님은 “화엄경에 믿음은 곧 공덕의 어머니라 했다”면서 “이뤄진다는 생각을 가지기 때문에 이뤄지는 것으로 반드시 믿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부자”라며“우리가 왜 고통스러운가를 생각하면 만족할 줄 몰라서”라고 말했다. 

스님은 어려웠던 옛일을 들려주면서 “곤밥에 고깃국 먹으면 원이 없겠다고 생각하던 절대빈곤의 시절보다 무려 300배나 좋아졌지만 지금은 상대적 빈곤 시대를 살아가기에 모두가 만족할 줄 모르고 물질의 노예로 살아간다”고 불교사상을 통한 제 2의 정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하셨다.  

스님은 계속해서 불교에서는 욕심내고 화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내는 삼독심을 버리라고 했다면서 화를 내는 순간 큰 업을 짓게 됨으로 불자들은 화를 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성 안내는 그 얼굴 참다운 공양구”라는 말이 있듯이 “환하게 웃는 것도 복 짓는 일”이라며 거기에다 부드러운 말 한 마디를 더 한다면 더 큰 복을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불자들이 부처님오신날 절에 불을 밝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으면서 진짜 불을 밝히는 것은 대자유인이 되고자 함이라며 불을 밝힐 때는 불자들은 항상“이 공덕으로 나와 우리 가족이 대자유인 되길 바랍니다”하고 이런 마음을 내야 한다고 하셨다. 

대권 스님의 강의에 열중하고 있는 재학생들.

그리고 ‘다기물’은 수명장수를 뜻하는 것임으로 다기물을 올릴 때도 항상 “이 공덕으로 나와 우리 가족이 수명장수 하게 해 주십시오.” 이런 마음을 내어 다기물을 올려야 한다고 했다. 

스님은 또 쌀을 올리는 의미는‘환희’를 의미하기에 이때에도“이 공덕으로 항상 환희심 나는 집안이 되게 해 주십시오.”하고 마음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과일공양을 올리는 것은 또 “뭐든지 뜻대로 해주십시오”하는 바람을 담고 있으며 꽃공양은 ‘사랑’을 의미하는데 이때도 역시 “이 공덕으로 사랑받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하는 마음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돈’은 복을 상징한다면서 불전을 올릴 때는 “이 공덕으로 복 있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라는 마음으로 보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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