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 있고 한 알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있습니다. 이 음식으로 주림을 달래고 몸과 마음을 바로 하여 사회 대중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제주불교대학 41기(회장 오만필) 재학생들은 지난 8일 사라봉 보림사(주지 지원 스님)에서 수련법회를 갖고 발우공양과 일자일배 사경, 참선, 다라니 기도, 사찰예법 등 다양한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능혜 스님의 지도로 이루어진 발우공양습의는 모든 생명에 대한 고마움과 참회의 마음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발우를 펴고 공양을 하고 다시 발우를 정리하는 과정이 하나의 수행과정과 같았다.
성현 스님의 지도로 이루어진 일자일배의 사경 시간은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면서 수행에 집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반야심경을 그대로 따라 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한 글자를 쓸 때마다 한 번의 절을 하면서 부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모든 존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하심(下心)의 마음을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제주불교대학에 입학 해 처음으로 갖는 이번 수련법회는 41기 재학생들의 마음에 환한 빛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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