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하면서 알아가는 불교상식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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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하면서 알아가는 불교상식 <32>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5.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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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거룩한 진리 중 괴로움에 관한 진리

‘고성제’(苦聖諦)는 모든 것이 괴로운 것임을 말한다. 즉 태어남도 괴로움이고, 늙는 것도, 아픈 것도, 죽음도 괴로움이다.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 비탄에 잠기고 곤궁에 처하는 모든 물질적·정신적 괴로움을 말한다. 행복한 느낌도 오래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변화되기 마련이고 변화할 때는 고통과 아픔을 낳는다. 결국 무상하고 조건 지워진 모든 존재요소는 괴로운 것이다. 

 

네 가지 거룩한 진리 중 괴로움의 발생에 관한 진리

‘고집성제’(苦集聖諦)는 괴로움의 원인 즉 발생 과정을 설명하는 진리이다. 괴로움의 원인은 갈애에 있다. 모든 존재의 생로병사 윤회의 고통을 유발하는 욕망 즉 갈애는 세 가지 원인 즉 감각적 쾌락에의 욕망, 더욱 존재하려는 욕망,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려는 욕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괴로움의 원인을 무명으로 볼 때는 12연기가 고집성제에 해당한다. 경전은 12연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수행승들이여, 연기라는 것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 영역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감수가 생겨나고, 감수를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생겨나고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 우울 슬픔 불안 불쾌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해서 모든 괴로움의 요소들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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