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불교문화원 10주년을 축하하며
상태바
서귀포불교문화원 10주년을 축하하며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6.14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42호 사설

2007년 6월에 발기인 대회를 갖고 출범한 서귀포불교문화원이 벌써 10주년을 맞았다. 

서귀포를 중심으로 해서 스님과 불자들이 함께 이끌고 있는 서귀포불교문화원은 서귀포불자들의 불교교육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서귀포불교대학과 대학원, 음성공양으로 불음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연꽃합창단과 난타동아리, 산악회와 봉사단 등으로 왕성한 불교포교 활동의 일선에서 뛰고 있다. 게다가 천지연유등문화축제를 개최해 서귀포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불자들의 신심을 고양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계발해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서귀포불교문화원 올해 10주년행사에서는 우리나라 불교의 대강백으로 이름난 각성 큰스님을 초청해 불자들의 마음에 불교의 진리를 다시 한 번 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각성 큰스님은 제주가 삼성이 출현하면서 문화의 시발점을 이루었듯이 삼보에 귀의하고 삼법인을 배움으로써 불자들은 믿는 마음과 원력을 세우고 행해서 불교의 진리를 터득해 나가길 바랐다. 

이제 서귀포불교문화원은 각성 스님의 법문처럼 신(信)과 원(願)과 행(行)으로써 불자들의 미래를 밝혀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0년 동안 묵묵히 애써온 서귀포불교문화원에 큰 박수를 보낸다. 그동안 불교의 진리를 대중화하는데 무엇보다 많은 일들을 해냈기에 더욱 그렇다. 그리고 앞으로도 서귀포불교의 중심에서 불교를 선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런데 서귀포는 최근 몇 년간 급속한 인구증가로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 더욱 많은 문화적 욕구가 생겨났다. 따라서 서귀포불교문화원도 이러한 변화를 잘 읽어내어 불교문화를 문화콘텐츠로 전환시킬 수 있는 스토리텔링 작업이 더욱 절실해졌다. 자연과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서귀포 사찰들의 숨은 기도이야기라든가 불자들의 아름다운 가피이야기도 좋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작업은 서귀포불교문화원이 꼭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불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적극적으로 기획해나가야 하는 것 역시 숙제로 남았다. 변화를 주도하는 쪽으로 불자들도 나아가야 하는 시점에 발맞출 필요성이 더욱 느껴지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