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월당(江月堂) 고성(古城)스님 49재 추모법회
상태바
강월당(江月堂) 고성(古城)스님 49재 추모법회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7.06.23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21일, 상허 스님 열반게송을 추모법어로

법랍 57세, 세수 96세로 입적한 한국불교 태고종 강월당(江月堂) 고성(古城) 스님의 49재 추모법회가 엄수됐다.

두평반야사(주지 승규 스님)는 6월 21일 경내에서 강월당 고성 스님의 49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전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상허 스님을 비롯해 탄해 스님(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과 종도 스님 30여명, 고희정 태고만다라합창단장과 단원, 신도, 불자 등 200여명이 스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상허 스님은 고성 스님의 생전 모습을 회고하는 한편 스님이 원적에 드시기 전에 남긴 열반게송을 추모법어로 대신했다.

“공비유유억하념(空費悠悠憶河念)하니 인유쇠신도여금(因遊衰身到如今)이요. 몽월두타행우금(夢越頭陀行又今)인데 반야지도입열반(般若至道入涅槃)이로다. - 부질없는 세월 무슨 생각을 하며 머뭇거리다가 지금에 몸마저 쇠하였네. 꿈마다 두타행을 넘고 또 지금에 이르러 반야도에 일으니 열반에 듬이로다”라고 열반게송을 읊으며 “다시 한 번 강월당 고성 큰스님의 49재를 봉행하며 두평반야사 이 도량에 증명하시어 모든 불사가 원만성취 할 수 있도록 보살펴 달라”고 기원했다.

종무원장 탄해 스님은 추모사에서 “큰스님 전에 왕생극락을 올리지 않겠다”며 “속히 사바세계에 나투어 육도 중생을 제도하시어 모든 인연, 번뇌 떨치고 평생의 수행공덕을 중생들에게 회향해 달라”고 서원했다.

태고만다라합창단은 조가 ‘좋은 세상 나소서’와 ‘해탈’을 등을 부르며, 스님이 아미타부처님 품안에 들길 발원했다.

한편 스님은 지난 1921년 12월 한림읍 귀덕리서 출생, 1960년 혜경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65년 범어사에서 제은 스님을 법사로 참회 입실하여,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교무국장 등을 역임했고, 2001년 태고종정 스님으로부터 종덕법계를 품수했다.

스님은 1989년 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27년 동안 용문사에서 지역민들에게 부처님의 정법을 펴다가 입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