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연으로 맺은 도반들의 불심 증진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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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연으로 맺은 도반들의 불심 증진에 앞장”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8.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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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보  제주불교대학 42기 초대 회장

“일찍이 제주불교대학의 문을 두드려야 했는데 이제야 불교에 눈을 떴다는 게 후회가 됩니다.”
8월 17일 제주불교대학 42기 재학생 임원 회의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오성보(65) 회장의 첫 마디다. 그만큼 오랜 불연을 맺은 불교 집안이었지만 불교의 참된 실체를 불교대학입문을 통해 바로 알게 됐다는 오 회장. 대부분의 불자 집안이 그러하듯 오 회장의 부인은 신심 돈독한 불자이다. 평생을 금붕사에 적을 두고 신앙생활을 했지만 시쳇말로 초파일 신도(?)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부인의 권유 덕분에 불교대학에 입학, 비로소 부처님의 참 된 가르침에 먹물 스며들듯 오 회장은 배움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 지내고 있단다. 

오 회장은“인생을 반조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교수스님들의 말씀이 쏙쏙 들어올 정도로 가슴에 와 닿는다”며“특히‘인생은 무상하다’, ‘세월은 무상하다’등의 부정적인 말로 사용했던 것을 세상과 존재의 실상이 무상함을 뜻을 바로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회장은“불교를 부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아닌 스스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종교임을 바로 알았다”며“불교는 종교를 넘어서 지금 찰나 찰나를 소중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 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오 회장은 인연의 소중함을 강조했는데“제가 60평생을 살아오면서 법연으로 지은 도반들의 모임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가장 소중한 인연들을 만난 듯 하다”며“처음에 좋은 감정을, 졸업하는 그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회장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앞으로 도내 성지순례, 제주불교대학 총동문회 체육대회, 종무원서 개최하는 방생법회 그리고 수계법회 및 도외 성지순례 등 많은 일정들이 남았는데 도반들의 불심 증진은 물론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삼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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