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왕생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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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왕생수행법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9.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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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덕스님의 마음법문

염불수행법이 크게 발달한 것은 중국 진나라 때다.

혜원 법사가 백련사를 조직하여 염불수행을 적극 권유함으로써 크게 유행하게 된 것이다. 부처님 당시에도 예배하고 기도하는 수행방법은 있었다. 오직 부처님을 지극히 생각하며 염불하는 것이다. 소원이 이뤄지길 간절하게 발원하며 부처님을 부르는 것이다.

염불수행법은 입으로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칭명염불’이 있다. 그리고 고요히 앉아 부처님의 형상을 관념하는 ‘관상염불’도 있다. 일체만유의 진실한 자성인 법신을 관하는 ‘실상염불’도 있다. 그리고 좌선할 때 고요히 앉아서 부처님을 생각하는 ‘정업염불’과 행․주․ 좌․와․어․묵․동․정에서 하는 ‘산업염불’도 있다. 더러운 세계를 싫어하여 정토에 왕생하기를 구하며 염불하는 ‘유상업염불’도 있다. 비록 염불하여 정토를 구하나 자기 몸이 곧 정토라고 보는 ‘무상업염불’도 있다.

그런데 불자들에게 많이 권하는 염불법은 108번 염불법인데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는 염불법이다. 나아가 한숨에 108번 이상을 염할 수 있게 되면 이미 염불로 인한 ‘염력’이 생긴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또는 사람들 중에는 중병에 걸렸다든지 갑자기 사업이 망할 위기에 처했다거나 뜻하지 않는 재앙에 처하게 되어 염불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다급한 경우에 처한 분들이 애가타고 애간장이 녹아 날 것 같으면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때는 입으로 불보살의 명호를 염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무조건 매달려야 한다.

또 기한을 꾸준히 정하여 염불을 하다보면 그 날짜가 다 채워지기 전에 가피를 입는 듯한 징조를 보는 경우가 있다. 그때는 무심으로 더욱 더 간절하게 기도해야 한다. 만약에 욕심을 더 채우는 기도가 된다면 ‘마장’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텅 비운 상태의 기도가 되어야 한다.

정말 진실하고 간절한 한 마음이 불보살님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하나로 통신이 되어 염불 삼매의 꽃을 이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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