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불교성지순례길 지혜의 길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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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주불교성지순례길 지혜의 길의 의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10.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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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개장식을 갖는 인욕의 길과 함께 조성된 제주불교성지순례길 지혜의 길은 제주의 전통사찰과 문화재 보유 사찰 중심으로 이어졌다. 
12개의 전통사찰 가운데 이미 조성된 성지순례길에 포함된 사찰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찰 제석사와 보덕사, 월성사, 선광사를 이번 지혜의 길에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지정한 유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 월계사와 삼광사, 용문사, 서산사가 이 길에 포함되어 있으며, 문화재자료를 보유한 선운정사와 등록문화재를 갖고 있는 정광사, 향토유산인 오석불이 있는 화천사를 지혜의 길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문화재적 가치유물을 가진 금붕사, 동암사, 덕림사, 선림사, 흥룡사, 홍법정사 등이 있다. 
제주불교성지순례길 지혜의 길은 이렇게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있는 사찰 중심으로 엮어졌기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순례객들은 제주만이 가진 독특한 사찰의 풍모를 느낄 수 있으며 그곳에 모신 부처님이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이고 또한 현재도 제주불자들이 예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기에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법당 역시 제주의 풍토에 맞게 대웅전을 크게 하여 여러 부처님을 함께 모셔 땅의 좁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타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으로써 제주만이 가진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사찰의 건축양식도 목재나 돌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지어져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욱 가치가 있는 유산으로 남아있게 돼 그 소중함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제주의 사찰은 전통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있는 역사의 공간이고 마음을 맑히는 힐링의 공간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제주불교성지순례길 지혜의 길을 통해 이제는 불자들뿐만 아니라 도민과 관광객들까지 제주의 독특한 사찰문화와 접하게 되었기에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 더 많이 확산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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