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 우리역사속에서 만난 선지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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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식 우리역사속에서 만난 선지식 <2>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11.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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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국사

원효의 속성은 설씨이고 이름은 서당이며 신라 진평왕 39년 정축년(617년)에 압량군(지금의 경산) 불지촌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태몽으로 별이 품안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고 하며 태어날 때는 오색구름이 땅을 덮었다고 한다. 
장성한 후 구법의 길을 떠날 때 어느 날 무덤들 사이에서 하룻밤 지내게 되었는데 몹시 갈증이 나서 두 손으로 그릇에 고여 있는 물을 떠 마시자 물맛이 매우 달고 시원했다. 이튿날 우연히 전날 밤 자신이 떠 마셨던 그릇을 보게 됐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해골바가지였다. 그때 맹렬히 자신을 성찰한 끝에 확연히 깨달음을 얻고 탄식하며 말했다. 
“마음이 생기면 우주 만물이 생기고 마음이 사라지면 해골물과 깨끗한 물이 서로 다르지 않은 법이로구나.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지 이 세상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라고. 그 분이 어찌 우리를 속이셨겠는가!”
원효는 마침내 다시 별도로 스승을 찾지 않고 신라로 되돌아와 화엄경을 주석했다. 한때 분황사에 머물며“화엄경소”를 지었는데 제 40권 회향품에 이르러 끝맺고 절필했다. 또“금강삼매경소”를 저술했는데 그것을 각승이라고 불렀다. 원효는 그것을 소를 타고 두 뿔 사이에 벼루를 걸어 놓고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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