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불자회 활성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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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불자회 활성화 시급
  • 강승오 기자
  • 승인 2005.07.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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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 확대…재도약 기회 삼아야

일부 단체, 인사이동 등으로 사실상 ‘휴점상태’

“신규단체 구성·기존 조직정비 등 모색해야”



주5일 근무제가 지난 1일부터 공직사회로 확대되면서 서귀포시, 북·남제주군 등 공무원불자회가 조직돼 있지 않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불자회가 조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현재 조직돼 있거나 활동이 미미한 단체의 경우 다양한 조직 재정비, 신행활동 전개 등을 통해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무원불자회는 제주도청 반야불자회(회장 이종만), 제주시청 불자회, 제주지방경찰청 불교동호회(회장 오영기), 제주교원불자회(회장 강덕부) 등 네 곳이다. 특히 제주시청불자회의 경우 지난 2003년 창단됐지만 그 후 인사이동 등의 이유로 회장이 공석이 되면서 대부분의 활동이 중지된 상태다. 또 제주지방경찰청 불교동호회도 여러 가지 상황 등으로 인해 정기법회마저 봉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주5일 근무제가 적용되지 않는 제주교원불자회의 경우를 제외하면 정기법회 등 정기적인 신행활동이 이뤄지는 곳은 제주도청 반야불자회가 유일한 실정이다.

이처럼 기초단체 및 경찰 등에서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이유는 회원들의 인사이동으로 인한 신행 공백이 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청불교회 오영기 회장은 “매년 정기 인사로 인해 회원들이 경찰서로 옮기는 경우가 있어 꾸준한 신행 활동을 펼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제주시청불자회와 경찰청불교회에서는 하반기부터 조직을 재정비해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추진 경과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시청 불자회 김승훈 총무는 “현재 공석인 회장을 선출하고 회원들을 재정비하는 것부터 재건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 경승실장 도종스님은 “단체별로 활동이 이뤄져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신행활동이 펼쳐지지 않고 있다”며 “도내 각 행정기관에 불자회가 조직돼 신행활동을 함으로써 회원들의 자기 수행과 함께 보다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기초단체 및 경찰서 등에도 불자회를 조직, 각 단체 소속 불자회가 아닌 ‘제주공무원불자연합회’ 창립 추진과 함께 도내 각 종단의 관심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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