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우리역사속에서 만난 선지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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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식-우리역사속에서 만난 선지식 <3>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11.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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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조사(義湘祖師)

의상의 속성은 김씨이며 29세에 황복사에서 머리를 깎고 얼마 안 있어 중국으로 유학 갈 것을 생각하고 마침내 원효와 함께 요동까지 갔다가 붙잡혀 수십일 간 갇혀있다 돌아왔다. 그 뒤 본국으로 돌아가는 당나라 사신의 배에 실려 당으로 들어갔다. 
처음에 양주의 장군 유지인이 의상을 자기 집으로 초청, 관아에 머물게 하며 융숭하게 대접했다. 
종남산 지상사로 가서 지엄을 알현했는데 지엄은 함께 화엄경의 내용에 관해 문답하였다고 한다. 화엄경의 오묘한 뜻을 논함에 있어서 의상은 깊숙하고 세밀한 부분까지도 철저히 해부하고 분석함으로써 마치‘쪽에서 나온 푸른빛이 쪽의 본래 색깔보다 더 푸른 격’이 된 듯했다. 
670년에 신라에 돌아오고 676년에 태백산으로 가서 임금의 교지를 받들어 부석사를 창건했다. 
종남사 지엄 문하의 동문인 현수가“수현소(搜玄疏)”를 지어 그 부본(副本)과 함께 편지를 보냈다. “… 한번 작별한 지 어언 30년, 깊이 생각하니 정성이 어찌 마음에서 떠나리까. 더욱이 아득한 구름은 만리이고 바다 육지를 연해있는 길은 천리나 되어 이 몸 다시 얼굴 대하지 못함이 한스럽습니다.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연연한 그리움을 어찌 말로 다 하겠습니까…”
의상은 10개의 사찰에서 가르침을 전하고 또 “화엄법계도(華嚴法界圖)”와 그 약소(略疏)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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