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하면서 알아가는 불교상식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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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하면서 알아가는 불교상식 <55>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12.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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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법사

자장의 속성은 김씨로 신라 진골 출신이다. 
아버지가 늦도록 자식이 없자“만약 아들을 낳으면 바쳐서 진리의 바다로 갈 수 있는 나루 가 되도록 하겠습니다”하고 관세음보살상 앞에 나아가 자식 낳게 해주기를 축원했다고 한다. 어머니가 별이 품속으로 들어오는 태몽을 꾸고 4월 초파일에 자장을 낳았다. 이름을 선종이라 했는데 일찍 부모를 잃고 전원(田園)을 희사해 영광사를 만들고 출가했다. 
636년 구법의 길에 올라 당나라로 들어가 종남산 운제사의 원향 선사를 알현했다. 원향은 자장에게“그대의 나라에는 전쟁이 그칠 날이 없어 백성은 도탄에 빠져있다. 탑과 절을 건립해 산천 형국의 나쁜 기운을 누르라”고 했다. 
자장은 청량산으로 가서 문수보살의 소상에 정성껏 예배했는데 꿈에 문수보살이 자장에서“이 세상 만물의 바탕은 본디 아무것도 없는 것임을 알라. 이와 같이 진리의 속성을 이해한다면 곧 밝고 밝은 진리의 몸체를 보리라.”하며 범어로 된 게송을 내렸다. 
또 가사 한 벌과 사리 1백과, 부처님의 머리뼈, 손과 발가락 뼈, 다라 나뭇잎에 쓴 경 등을 주며“너희 나라 신령스런 독수리가 깃든 산 아래 독룡이 사는 연못이 있다. 그곳에 금강계단을 쌓아 이들을 봉안하라. 부처님의 진리가 오래 머물면 하늘의 용이 그곳을 옹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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