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새해의 빛, 누리에 두루 비추듯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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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새해의 빛, 누리에 두루 비추듯이 되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01.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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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자들이 곳곳에서 해맞이 법회를 열면서 무술년 새해를 더욱 뜻 깊게 출발했다. 
제23교구본사 관음사는 자비도량참법기도를 올리면서 참회로서 묵은 해의 모든 업장을 소멸하고 맑고 청정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다. 이어 불자들은 새해소망을 담고 첫 새벽을 여는 자정에 타종을 하면서 온누리에 부처님 진리가 더욱 우렁차게 울려 퍼지길 발원했다. 
봉성 선운정사는 지역주민들과 불자들이 함께 황금범종을 타종하면서 새해의 소망을 발원하고 소원을 담은 촛불을 켜고 탑돌이를 하면서 새해다짐을 굳건히 했다. 해맞이를 위해서 사계 앞바다로 다시 나가 용왕기도를 올리고 바다 위로 떠오른 무술년 첫 해를 맞이했다. 
산방산 보문사도 새해를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며 부처님 자비의 손길을 보낸 후 새해맞이 준비를 마친 뒤 해맞이법회를 여법하게 올렸다. 동쪽으로 떠오르는 황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불자들은 한 목소리로 기도를 올리며 새해에는 더욱 알찬 삶을 꾸려나갈 것을 다짐했다. 
사라봉 사라사에서도 철야정진법회를 마련해 신묘장구대다니 독송과 108배, 만다라 그리기, 탑돌이 등으로 묵은해를 보내고 맑고 청정한 부처님과 같은 성품을 닮고자 하는 발원을 하면서 새해를 맞이했다. 
서귀포 외돌개 앞 광장에서도 서귀포룸비니불교산악회원들이 해맞이에 나선 시민들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떡국과 차로서 따뜻한 해맞이를 도왔다. 또한 무술년 새해의 희망을 담은 소원지를 부처님께 올리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예년에 비해 여러 곳에서 불자들을 위한 해맞이 법회가 열린 것은 반가운 일이라 하겠다. 해맞이 법회는 부처님의 진리를 대중들에게 널리 전하는 좋은 법자리로 보여진다. 누구나 함께하는 시간이며 다들 새롭고 가치 있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새해 시간에 특히 불교가 전하는 행복의 가치를 전해 준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앞으로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제주불자들이 만든 멋있는 해맞이 법회가 더욱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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